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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찬성과 상대의 반대에 균형을 맞추려면
이재신
- 2004
- 2012-07-07 22:54:32
나는 찬성하는데 상대는 반대한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어떤 일의 추진에 있어서 난관에 부딪혔다는 문제의식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고, 시작할 때의 장밋빛 희망에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징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개해서 내 놓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거기서 내 의견에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면 내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상대의 반대의견에 더 많은 사람이 가담했다면 내 의견은 접어야 한다.
이러한 성숙한 자세가 민주주의의 요체이며 인류역사상 가장 좋은 시스템이고, 투표제도가 그 실천방법이다.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국가들의 정치 시스템은 그래서 오랫동안 이를 기반으로 그 틀을 유지해 올 수 있는 것이다.
교회는 어떤가?
사실 교회는 이러한 민주적인 제도에 더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은혜’이다.
그렇다면 감리회의 오늘의 모습은 무엇인가?
투표로 하기보다 법리 논쟁에 열을 내고, 그것도 모자라서 여차하면 세상 법정에다가 빌붙고~~
에라이!!!(오 민평 목사님 버전)
우리에겐 지켜야 할 미션이 있다.
그것은 “투표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 있어서의 여러 마찰이나 시비를 뒤로 하고 투표에 이르렀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존중받아야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시비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냉정하다고 하겠지만,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당신의 모난 인걱이나 사사로운 감정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