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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감독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재신
- 2261
- 2012-07-10 04:53:17
21세기 이전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대체로? 명령형, 지시형 리더쉽의 소유자들이었다.
조 용기, 이 호문, 곽 선히, 옥 한음, 최 세웅, 석 원태, 윤 석전, 감리교의 삼형제 등
이제는 리더쉽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합리성이 전혀 결핍된(그들의 유 무식과는 상관없이) 우격다짐의 지도자들이 유독 많았던 한국교회라고 하면 욕일까?
목사라도 돈과 권력을 성공의 조건처럼 내세우거나 그렇게 취급받기를 당여하게 여기는 사람들!
이들(현재 대형교회들의 지도자들)의 공, 과에 대하여는 아직은 이른 것 같지만 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성장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접어든 교회 환경에서 새로운 지도력의 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닐까?
우리나라는 정치 사회적 정서에 있어서 북한을 볼모로?(일정부분 체제유지의 수단으로) 보수 우익의 기치를 내세워서 극한 대결이나 날카로운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었다.
동족 간 이념 전쟁(^.25전쟁)을 처절하게 겪었던 전쟁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반체제적이라고 하는 족쇄는 가장 무섭고 경계해야 할 일이었다.
고로 ‘왼쪽’에 대해서는 이유도 없이 터부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게 되었으리라.
자연히 교회도 사회의 이런 분위기에 맞물려서 같은 맥을 형성해 왔다고 본다.
고로 교회는 곧 우익이며 적어도 기득권 세력에게 우호적이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우리 사회의 리더쉽 스타일에 있어서 이러한 분위기가 나름의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오늘날 대형 교회의 지도자들이 예외없이 보수일색?인 것은 그 반증이라고 하겠다.
아무런 행함도 없이 보수적 이념이나 신앙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아멘을 유발할 수 있었던 시대!
이제 사회도, 세대도 달라졌다.
전후 세대들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선 지금, 대북관계나 진보에 대해서 이전과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감히 진보 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에 진출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사회의 급변에 반해서 교회는 그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고 느낀다.
대통령 측근(or그 자신?)의 비리나 부패에 대한 뉴스를 시간바다 듣는 시대!
즉 최고의 권력조차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시대에 교회의 방어체계?는 아직도 7,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안이하고 굼뜬 자세로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 변화된 시대에 걸맞는 리더쉽의 확보가 절실하다.
설교 스타일에 있어서 조 용기 목사나 한 경직 목사를 흉내내도 효과를 볼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확실하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추고서 사회를 상대해야 한다.
리더쉽의 종류는 명령형, 설득형, 판매형, 위임형 리더쉽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야 유능한 지도라고 한다.
우리 시대가 원하는 지도력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교회의 지도자들이 단순 명령형(지시형) 리더쉽만으로는 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기 어려운 생태환경이 도래했다고 본다.
해답은 각자의 몫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