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먼저 ! 아우 먼저 !

관리자
  • 2313
  • 2012-07-12 08:54:46
요즈음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행정이 복원 되므로 9월로 예정된 감독회장 과 감독선거로 인하여 7월27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서로 감독회장과 감독 후보 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총대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 들이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전쟁들을 치루고 있다.
또 표의 색깔에 따라 목사님들은 목사님대로, 장로들은 장로들대로 나뉘어져 아직 색깔이 불분명한 총대들을 한 사람 이라도 더 끌어 들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내가 더 능력이 있으니까, 내가 선배니까, 내가 더 인기가 있으니까, 하는 명분아래  내가 더 감리교단을, 연회를 더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리라.
여기에 사탄은 부축 인다. 당신이 최고야! 아주 훌륭해! 당신은 능력이 있어! 하며 교만을 불어 넣는다. 그러면 영적인 판단력이 흐려진다 .  그리고 교만이 가득차게 되고, 욕심이 생긴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앞서게 된다.
참된 겸손은 하나님께서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는 하나님께 대한 겸손과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인간적인 겸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기뻐하신다..
그리고 영적인 지도자는 자신의 능력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가지고 하는 것 이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셨으나 신성을 모두 포기 하시고 인간의 몸으로 오셨기에 하나님 이시면서도 30세 까지는 어떠한 능력도 나타내실 수 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때가  되었을때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말씀을 보더라도 영적인 지도자로 세우실 때 내가 가진 지식이나 능력보다도 하나님께서 성력과 능력을 기름 부으셔야 된다 생각된다.
그러기에 부족하여도 하나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4월29일 아들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 하였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 이었다.
주일예배에 250여명 출석하는 중견교회이다, 그래도 도회지 중심에 있으니 많은 목회자들이 부러워하였다. 아들 목사는 금년에 37세로 그 교회에 부목사로 3년을 사역하고, 담임목사님께서 은퇴 하시면서 당회에 붙혀 97%의 찬성을 얻어 담임자로 정하고 취임을 하게 된 것 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들이 실력도 있고 인정을 받았네요! 하면서 축하를 하였다.
그러나 정작 아들 목사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버지! 제가 똑똑하고 실력이 있었으면 담임자가 되질 못 했을 거예요!”  그러는 아들목사에게 “네가 담임자 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부목사라 생각하며 은퇴목사님께 물어보고 배우며 목회하라”고 한 마디 하였다.  
아들 목사는 부족하기에 더 크게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셨기에 담임자로 세우신 것 이다 하는 생각에 공감을 가졌다. 주위에서 은퇴하시는 목사님께 담임자로서 너무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리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 가지고 하는 것 이지 나이나 경험 가지고 하는 것 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목회자의 철학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후보자들이 형님먼저! 아니 아우먼저 하고 양보하고 후보 단일화 하시는 본을 보여 주시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면 욕심일까?
여하튼 그 동안 친하게 지내던 장로들과도 거리감이 느껴지고 서먹서먹한 감정이 든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아마 목사님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아직도 후보등록이 보름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모든 것 내려놓고 단일화의 길이 열리도록 기도한다. 부족한 후배라도 하나님께서 기름부음이 있으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으니 아우먼저!, 또 후배는 기회가 앞으로 있으니 형님먼저 ! 하고  마음을 비우면 가능 하리라 봅니다.
좋은 관례를 남길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울연회 성북지방 미아중앙교회 김 태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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