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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우리는 4년이 지났어도 달라진 게 없다는걸 깨닫습니다.
주병환
- 2668
- 2012-07-14 09:00:00
우리 감리교회의 교권(교회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로 불거진 감독회장선출사태로
우리는 4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뭐, 이제 29회 총회도 은혜로이(?) 잘 치러내 행정도 복원되었고,
선관위도 잘 가동되고, 선거일정도 공포되었고... 입법의회도 열면 될 것이고... 이러면 된 것 아니냐
이리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문득 이 아침에 깨닫습니다.
우리는 달라진 게 없구나...라고 말입니다.
현재 (서-울-연-회- 감-독-을- 역-임-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께서는,
당신의 오랜 참모들을 중심으로해서 의견을 교환하며,
또 강승진실장을 필두로 한 광화문본부 맴버들이 머리를 맞대며 짜낸 향후 구도를 검토하면서
당신의 입장을 정해 가시겠지요.
그것이, <김기택임감회장의 로드맵>이란 이름으로 발표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은...
이대로 가면 김국도목사는 아웃시킬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이지요.
예, 이대로 밀고가면 김국도목사는 아웃시킬 수 있을 겁니다.
가는 세월을 누가 막아설 수 있으며,
다가오는 정년 누가 피해갈 수 있겠습니까?
공개된 선거일정대로 밀고나가면...
밀고나가는 것은 밀고나가면 되니까 선거국면으로 들어서게 되겠지만,
그 끝선에서, <또-다-시 4-년-전-의 -상-황-이- 재-현-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리 생각하게되는군요.
결국... 현 상황은,
지난날 <선선거 후총회>입장과 <선총회 후선거>입장으로 팽팽히 대립하던 그 상황이
<선입법 후선거>입장과 <선거와 입법 동시진행>입장으로 ,약간의 사안변동만 있었을 뿐
그대로 이어져오고있는 것을 봅니다.
결국, 우리는... 지난 4년의 고통스런 시간을 통해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는 것 아닌가라는
자괴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이대로 가면, 김국도목사는 아웃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 그 분은 <비운의 지도자>로 감리교역사의 한 구석에 자리하게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기장 큰 이익을 취하는 집단은 누구일까요?
---- <광-화-문-본-부-를- 쥐-고-있-는- 사-람-들> 이겠지요.
결국, 지난 4년동안 감독회장직함을 명함에 새겼든,
그 앞에 <임시>라는 모자를 씌웠든,
그 뒤에 <직무대행>이란 꼬리표를 달았든 간에.
광화문본부 감독회장실에 앉아봤던 분들은 다 뜨내기 손님 - 단골 VIP 내지 VVIP고객-이었던 게지요.
이대로 간다면... 김국도목사는 아웃되고,
광화문본부의 오랜 붙박이 주인들 - 이름하여 본부 기득권층- 은
자신들의 모습을 안도의 한숨으로 포장하면서 이면에서는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되겠지만,
세월이... 그렇게만 흘러갈 것인가?
나는 아닐것이란 생각 떨치치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김국도목사를 <시간끌기작전>으로 아웃시키게 되면,
그 아웃의 시점은, <더- 큰- 비-극-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기택 임감회장님께서,
< 정-말-로- 모-두-를 품-어-안-는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감리교회가 파국으로 치닫지않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유감스럽게도 말로만 그러시고 계시는 것일뿐입니다.
(안수받은) 감리교 정회원목사 전체와 동수의 평신도대표들을 대상으로 총의를 물으십시요.
(일종의 국민투표를 단행하는 것입니다)
본부의 치마폭에 싸여 그들의 농간 - 시간 끌어 KD 아웃시키기 - 에 이용당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김국도목사측을 품어십시요.
그래야 김기택감독님은 <화합을 이룬 지도자>로 이름 남기시게됩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본부치마폭에 싸여 말만 번지르하게 하다만 인물>밖엔 안되십니다.
공포한 선거일정 잠시 보류시켜도됩니다.
입법의회부터 먼저 챙기십시요.
입법의회의원들이 법개정을 통해 김국도목사에게 합법적인 길 열어준다면 받아들이십시요.
그랬는데도, 안되었다면, 김국도목사측도 그 사실 받아들이리라 봅니다.
그 경우, 선거일정 중단사태 어떻게 할 것이냐 지레 걱정하지 마십시요.
김기택감독님이 감독회장 1-2달 더하셔도 됩니다.
현재의 각 연회감독들이 퇴임 1-2달 더 있다 하셔도됩니다.
다시말하면, 30회 총회 1-2달 늦게해도 됩니다.
(1-2달로 안되면, 3-4달인들 어떻습니까? )
이 모든 것은, 한국감리교회 전체목사들과 동수의 평신도대표들이
이 비상시국을, 파국을 면하고 넘어서기로 합의하고 그리 동의해주면 문제될 것 없지않겠습니까?
아, 장정에 10월에만 모이게 규정된 제29회총회도 6월에 모였어도
아무도 이의 제기 하지않고 잘 치러내지않았습니까?
김기택감독님.
<지금의 임시감독회장직 수행>이 <김감독님의 목회인생의 마지막 직무수행> 아니십니까?
사나이의 기백으로 용단을 내려, 한국감리교회를 품에 안으시고,
진정 모두를 포용하면서, 한국감리교회의 내일을 열어놓고 은퇴하십시요.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한국감리교회를 진정으로 품어안았던 기백있는 지도자>로 남아주십시요.
2012.7.14. 토요일 아침 성현교회 주병환목사
추신 : 1. 이 글 읽고, 제2의 오세영나타났네 조롱해도 상관없습니다.
2. 신기식이처럼 김국도에게 투항했네 조롱해도 상관없습니다.
원래 예,아니오를 분명하게 말하며 살아왔으므로 손해많이 본 인생이었습니다.
욕해도 눈깜작하지않지만, 요즘은 연식이 좀되다보니, 눈꺼풀정도는
깜박거릴지 모르겟습니다.
3. 전화나 문자 보내지 마십시요. 돈듭니다. 대개 그 비용 하나님의 것일 가능성 높으니까요.
덧글로 말해주십시요. 공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