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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동을 주세요
관리자
- 2051
- 2012-07-17 22:31:21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밖에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완전하게 자연의 질서대로 펼쳐집니다. 그러나 나의 아들 셰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배우고 다른 아이들 같이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아들에게 이런 자연의 질서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 질문을 듣자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졌습니다.
그 아버지는 계속해서 말을 했습니다.
“우리 셰이처럼 지능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장애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이 진정한 인간성을 체험하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는 다른 사람들이 그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셰이와 제가 동네 공원에 갔는데 셰이가 아는 남자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셰이가 저에게 묻기를,
\\'아빠, 재내들이 나도 같이 놀게 시켜 줄까?’
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셰이 같은 아이가 자기 팀에 속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아버지로서 나는 만일에 셰이가 허락을 받아 같이 야구를 해볼 수 있다면 셰이에게 정말 필요한 소속감과 남들이 장애를 불구하고 자기를 받아주었다는 자신감이 생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야구장에 한 아이에게 다가가서 셰이가 같이 놀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어떤지 둘러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팀은 지금 3점차로 지고 있어요. 그래도 지금 8회니까 셰이가 들어오면 9회에 타자가 될 수 있게 해볼게요.”
셰이는 그 팀의 벤치에 절뚝거리며 가서 함박웃음을 띄며 팀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나는 따뜻해져오는 가슴으로 눈물을 글썽거리며 보고 있었지요. 그 팀 아이들은 내가 내 아들이 받아들여 진 것을 보며 느끼는 기쁨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셰이 팀은 9회 말에 여전히 3점 차로 지고 있었지요. 9회 초에 셰이는 야구 글러브를 손이 끼고 우익수를 보았습니다. 셰이 쪽으로 공은 하나도 오지 않았지만 셰이는 야구장에서 시합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내가 스탠드에서 손을 흔들 때마다 입이 찢어질 듯 웃었습니다.
9회말. 셰이팀이 1점을 득점 했습니다. 자, 지금 2아웃에 베이스는 만루고 셰이 팀이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런데 다음 타자는 셰이였습니다.
이때 이 팀 아이들이 이길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셰이에게 공을 치게 할까요?
놀랍게도 아이들은 셰이에게 공을 치게 했습니다. 셰이가 공을 치기는커녕 야구방망이도 제대로 잡지 못하기 때문에 셰이에게 안타를 기대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셰이는 타석에 섰습니다.
이때 상대팀의 투수가 셰이팀이 셰이 삶의 이 순간을 위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내려놓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그 투수는 몇 발자국 앞으로 나와서 셰이가 최소한 공을 맞힐 수 있도록 공을 둥글게 부드럽게 던졌습니다. 첫 번째 공이 왔고 셰이는 어색하게 스윙을 하고 놓쳤습니다.
투수는 다시 몇 발자국 더 앞으로 나와서 공을 셰이 앞으로 부드럽고 가볍게 던졌습니다. 오는 공을 셰이가 받아쳤는데 공은 투수 바로 앞으로 굴러갔습니다.
게임은 이제 끝난 것이지요. 투수는 천천히 굴러 오는 공을 잡아서 쉽게 1루수에게 던질 수 있었지요. 그러면 셰이는 아웃이고 그걸로 게임은 끝이지요.
하지만 투수는 공을 아무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1루수 머리를 훨씬 넘어가게 멀리 던졌습니다.
스탠드에 있는 사람들과 두 팀의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셰이 1루로 뛰어가!” “1루로 뛰어!”
셰이는 그렇게 멀리 뛴 적이 거의 없었지만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한 채로 베이스라인을 따라 숨을 몰아쉬면서 1루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2루로 뛰어!” “2루로 가!”
셰이는 숨을 헐떡거리며 어색하고 힘든 몸동작을 하면서, 그러나 얼굴에는 환희의 표정으로 2루로 절뚝거리며 안간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셰이가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을 때 상대팀의 우익수가 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팀에서 몸집이 가장 작은 이 우익수에게는 처음으로 자기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여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아이는 2루수에게 공을 던져 쉽게 셰이를 아웃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투수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아이도 역시 의도적으로 3루수 머리 훨씬 위로 공을 높이 던졌습니다.
셰이는 이제 너무 행복해서 거의 제정신이 아닌 듯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앞 주자들이 베이스를 돌아서 홈을 향해서 가는 것을 따라 3루로 향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목이 터져라 소리들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셰이! 셰이! 셰이! 셰이!”
셰이는 3루에 도착했습니다. 상대팀의 유격수가 셰이의 몸을 3루 방향으로 돌려주면서 ‘3루로 뛰어. 쎄이 3루로!’라고 말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셰이가 3루를 돌아 홈을 향할 때는 양 팀의 아이들과 스탠드에서 보는 사람들 모두가 일어서서 함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셰이, 홈인, 홈인!“
셰이는 홈을 향해 뛰었고 홈에 밟았을 때 셰이는 그랜드 슬럼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날”, 셰이의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두 팀의 아이들은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인간성을 이 세상에 조금 가져다주었습니다.”
“셰이는 다음 여름을 맞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웅이 되었던 그 날 나를 그렇게 행복하게 해 주었고, 또 집에 왔을 때 눈물로 그날의 어린 영웅을 얼싸 안던 엄마를 기억하면서 그 해 겨울 우리를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에 작은 토를 달겠습니다.
우리도 이 아이들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