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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은 제도와 권력구조 이전의 문제이다.
관리자
- 2223
- 2012-07-20 19:52:42
“교회세습은 과연 죄인가? 혹은 불법인가? 공교회지도자가 될 수 없는 비난 받아 마땅한 비도덕적인 행위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홍목사님을 대안으로 추대했었던 것이고,“
위와 같이 김 명섭 목사님이 글을 썼기에 세습 옹호론으로 나와 몇 사람은 보았는데 반론을 통해 확인 된 것은 입법권과 행정권을 장악한 세력이 귀족교회와 귀족목회자들이어서 세습을 비롯한 많은 문제들을 개혁하지 못하고 있기에 세습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을 봐야 된다는 내용 이었다.
나는 861번의 글을 읽고 많이 공감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질문과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1. 김명섭 목사께서는 그 보다 더 중요한 부분으로 보이는 것을 설명하다보니 세습 자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제도와 권력구조의 불의를 떠나 세습 자체를 구약시대가 아닌 기독교 전통에서 어떻게 보는 것입니까!
2. 세습을 막는 길은
1) 입법을 통해 장정에 세습금지를 성문화하는 일과
2) 감독 감리사에 의한 파송제의 부활 이 두 가지 밖에 없다.
김목사님의 생각은 1)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
3. 감독회장으로 추천한 H 목사님이 세습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지 못하여 지지하였지만 세습에 연관된 분이라면 감독회장 후보로 지지 할 수 없는 일이다.
4. 현 제도에서 더구나 대형교회가 세습을 했다면 사회적 교단적 큰 물의를 일으킬 수 밖에 없어 세습의 뿌리가 잘못된 권력구조에서 나오는 결과라해도 본인의 양식에 달린 것이기에
피해 갈 수 없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5. 필자도 27세된 아들이 신학을 졸업하고 교역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 아들의 앞길을 생각하면 목회 전선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세습의 유혹을 아비의 마음에서 쉽게 끊지 못할 수도 있음을 공감할 때도 있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다음과 같은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1) 그리스도 안에서는 내 자식 네 자식 구별하지 말아야 하는 즉 모두가 내 이웃인데 사람의 생각과 육적 수준을 못 벗은 결과이다.
2) 인간의 성공과 행복을 물질과 기득권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양들을 맡아 목회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소치이다.
즉 세상 기업과 같이 생각하는 발상이다.
4) 그 자식을 망치는 길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자식은 보나마나 주어진 기득권으로 육신의 풍요 속에서 오는 편리함과 타인에 대한 인정 이런 세속적 가치관에서 평생 벗어 날 수 없다.
6. 세습이 자유로운 현 시점에서 성서적 신앙적 판단이 정상적이라면 결코 세습하지 않으리라 보는데 김 목사님은 좀 이상적으로 제도와 권력구조를 앞세워 결과적으로 세습을 인정해 주는 모양이 되었으니 논리의 비약이며 올바르지 못한 수순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