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거짓도 담는 그릇입니다.!

이재신
  • 1934
  • 2012-07-21 21:33:08
진실은 거짓도 담는 그릇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거짓을 대합니다.
비단 남에게서만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서는 더욱 자주 그 거짓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남에게서 보는 거짓에는 유독 민감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거짓을 가려 줄 방패가 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들은 다 압니다.
왜냐면 그들도 다 같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쫓겠다고 하는 것도 따져보면 또 다른 이기적 편가르기가 아닐까요?
진실은 거짓의 상대적 개념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 거짓이라도 담을 진실의 그릇을 만들어 봅시다.
무엇이 들어와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 줄 만한 넉넉하고 여유있는 마음의 그릇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불편한 진실을 갖고서 또 다른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세상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한심하고 우스울까 염려입니다. (제 잔신도 마찬가지이고요~)
전에 제가 처음 이 게시판에 들어왔을 때 생각나서 쓴 표현이 난파선에서의 권력 다툼이었습니다
잠시의 영화를 위해서 모두 죽을 운명의 사람들이 그 조금의 시간을 더 단축시키는 어리석음!!

나뭇잎으로 가려진 아담의 치부라 해도 하나님께서는 못 보실 리 없습니다.
범죄한 아담은 피했어도 하나님은 찾으셨으며, 스스로 약속하신 죄의 댓가인 죽음까지도 면해 주셨습니다.
그 은혜로 오늘 우리가 그나마 아담의 후예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아들까지 보내셔서 우리를 살리시려는 그 분의 마음을 닮아가려는 사람들~
이 땅에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동체를 꿈꾸는, 그야말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목표하는 우리가 그 사명을 저버리고 다투면 그 일은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일의 결과는 언제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를 참지 못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거짓을 물리치고서 진실의 깃발을 꽂는다는 꿈은 또 다른 정복욕의 발로가 아닐까요?
진실만 담겠다고 하면 우리 중 누가 진실의 그릇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고로 거짓까지도 담을 그릇을 주님이 주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라고 하면~~~맞는 답일까요?

토요일 점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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