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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초안]성령강림 후 아홉 번째[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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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5 00:10:00
♣2012년 7월 29일 성령강림 후 아홉 번째
성경 ; 삼하18:5-9,31-33, 요6:35,41-51, 엡4:25-5:2
제목 ; 내게 와서 믿는 자는 영원하리라!
물맷돌자료실 : http://cafe.daum.net/moolmatdol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영적으로 병들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①(원인)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ㄱ.생명의 양식인 예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영적으로 굶주리고 병들어 있습니다.
②(과정)성령을 슬프게 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ㄱ.진실하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주님의 뜻을 거역하며 죄를 짓고 있습니다.
③(결과)그 지은 죄로 인하여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ㄱ.자신도 불행을 겪으면서 남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ㄴ.악령의 노예가 되어 멸망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예수를 믿는 자에게 영생을
허락하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생명이시며 신실하신 분입니다.
ㄱ.하나님은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ㄴ.하나님은 변함없이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②(활동)생명의 양식인 예수를 보내주셨습니다.
ㄱ.영적으로 굶주리고 병든 우리를 위하여 예수를 보내주셨습니다.
ㄴ.각종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③(결과)예수를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ㄱ.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건강한 인생을 허락하십니다.
ㄴ.그러나 예수 믿기를 거부하고 죄에서 떠나지 않으면 심판하십니
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성령의 도우심으로 진실하게 말하고 정직
하게 일해야 합니다.
①(준비)예수를 진실하게 믿어 건강하게 되어야 합니다.
ㄱ.주께서 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잘 받아먹고 건강해져야 합니다.
ㄴ.죄를 회개함으로써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ㄷ.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지극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
다.
②(실천)성령의 도우심으로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ㄱ.진실하게 말하고 정직하게 일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합
니다.
ㄴ.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ㄷ.자식이 잘 되기를 원한다면 자식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
니다.
③(결과)날마다 더욱 주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ㄱ.구원의 기쁨을 맛보며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될 것입니다.
ㄴ.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게는 덕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ㄷ.배고프거나 목마르게 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생명의 양식이 되어 오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그 생명의 양식을 기쁘게 받아먹음으로써 영적으로 건강한 사
람들이 되십시오. 또한, 진실하게 말하고 정직하게 일함으로써, 주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어 살도록 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 행한
대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죄를 짓게 하는 악마에게
발붙일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우리 영혼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
금까지 세상 물결 따라 휩쓸려서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지난날의 그
잘못된 삶을 깊이 뉘우쳐 회개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더욱 가
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기쁘
게 받아먹음으로써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하게 되어, 성령이 기뻐하시
는 정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우리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우
리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주를 기다리오니,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사모합니다. 오, 이스라엘이여! 여
러분의 소망을 여호와께 두십시오. 변함없는 사랑이 여호와께 있으며, 충
만한 구원이 그분께 있습니다.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주님의 거
룩한 백성인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우리 주님께 예배하기를 원하
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
기를 원하오니,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십시오.
우리에서 죽음의 죄에서 구원하여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십자가
에 달려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주님! 무더운 여름날에도 우리를 불러주셔서
하나님 앞에 예배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다. 인간은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건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으니,
그 은혜를 언제쯤 다 갚을 수 있겠는지요? 바라옵건대, 진실하게 말하고
정직히 일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부드
럽게 남을 용서함으로써 주님 닮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시편130편)
목사 : 여호와여, 깊은 절망 속에서 우리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회중 : 주여, 우리 목소리를 들으소서. 주님의 귀를 우리에게 기울이시고,
자비를 구하는 우리의 울부짖음을 들어 보소서.
목사 : 여호와여, 만약 주께서 죄를 기록하셨다면, 주여, 누가 견뎌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용서하심이 주께 있으니, 사람들이 주를 두려워
하며 높입니다.
회중 : 우리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우리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목사 : 우리의 영혼이 주를 기다리니,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히 기다리며,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사
모합니다.
회중 : 오 이스라엘이여, 여러분의 소망을 여호와께 두십시오. 변함없는
사랑이 여호와께 있으며 충만한 구원이 그분께 있습니다.
다같이 : 주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죄로
부터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것입니다.
8.예화
1)옥수수 박사로 잘 알려진 김순권 박사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그는 노벨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오를 정
도로 인류의 기아 해결과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삶은 어
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김 박사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면, 나는 곧장 교회에 간다. 교회 가는 길에
기독교 방송(CBS)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매일 듣는 이 말
씀은 내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생명의 양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이 소중한 첫 시간을 나
는 창조주께 바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예배를 드린 후, 집에 가서
논문과 자료 등을 정리하면서 아침을 보낸다.
나에게 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때가 정신이 제일
맑고 집중이 잘 된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 있게 쓴다.’
-나의 삶 나의 아침, 허중휘 저, 황금가지-에서
2)백세를 맞이한 신후식 목사님
오늘 저녁, 나는 대학 시절에 모셨던 목사님의 백세를 기념하는 잔
치에 참여하였다. 신후식(申厚植) 목사님, 1905년 출생하시어 평생을 목
회와 교육 사업에 헌신하셨던 분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두 번이나 체포
되어 고문 받으시고 감옥 생활까지 하셨던 어른이시다.
이 어른께서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구 계명대학교의 50주년 기념
행사에 창립 이사 자격으로 초청되셨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축도를
맡으시어, 아직도 카랑카랑한 음성과 논리 정연한 내용으로 축도를 하셨
다. 나는 대학 시절 대구 종로교회에 다닐 때에, 신후식 목사님이 당회장
이셨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 내가 설교하는 스타일이나 내용이
신 목사님으로부터 영향 받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지금 백세를 맞으면서도 기억력이나 분별력이 워낙 분명하
시기에 곁에 모시며 내가 “어떻게 그렇게 건강ㆍ장수하십니까?” 하고 물
었더니, 간결하게 한마디로 답해 주셨다. “마음을 비우고 등신처럼 살았
지”라고. 등신처럼 살았다는 말은, 바보처럼 살았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
다.
옳은 말씀이다. 요즘같이 사람들의 마음이 극도로 영악스러워져 가
고 있는 때에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채 바보처럼 살아가는 것이 건
강과 장수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한 박자 늦추어 그
렇게 살았으면…….
3)실천하는 사랑은 보석
아프리카의 성자인 앨버트 슈바이처에게 한 부인이 다가와 물었다.
“당신은 위대한 학자이며 천재적인 음악가입니다. 그런데, 당신 같은 사
람이 어떻게 이런 오지에서 생명을 바쳐 일을 합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부인을 향해 말했다. “저는 말
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한 재주가 없답니다. 사랑을 아무리 열심히 설
명해도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행동으로 사랑을
설명하려는 것뿐입니다. 나는 사랑을 베풀면서 ‘건강’과 ‘행복’을 선물로
받았어요.”
슈바이처는 사람들에게 ‘희생’과 ‘눈물’로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사랑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말은 한 순간 사람을 감동시키지만
여운이 짧다. 그러나 헌신적인 사랑은 오랫동안 사람을 감동시킨다.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웃을 사랑하면 건강과 행복을 선물로 받는다. 입으로의 사랑은 액세서리
라면, 실천하는 사랑은 보석이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아홉 번째 주일
성경 ; 삼하18:5-9,31-33, 요6:35,41-51, 엡4:25-5:2
제목 ; 진실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다윗은 그 지은 죄로 볼 때에 마땅히
사형을 당해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천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
습니다. 그 정도로 그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죄의 용서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는
이스라엘백성들로부터 성군(聖君)의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백
성들뿐만 아닙니다. 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
들이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윗에게서 무엇을 본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다윗의 정직성(正直性)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그의 죄를
지적하는 나단 선지자를 얼마든지 처단할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었습니
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나단 선지자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었습니
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털어놓으면서 죄의 용서를 빌었던 것
입니다.
사실 그 어느 인간이라도 죄(罪) 앞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습
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 세세히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세상의 그 누구라도 큰소리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 죄는 꼭꼭
숨겨놓은 채, 다른 사람의 죄만을 열심히 들춰내어 심판하거나 따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다윗은 그 지은 죄로 인하여 그의 아들 압살롬과 전쟁을 치
러야 했습니다. 부자지간의 전쟁이었으니, 그야말로 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이 정직하게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
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죽이지 않고 그 정도의 죗값만을 치르도록 섭
리하셨던 것입니다.
아무튼, 다윗은 한동안 자기 아들한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칫 자기 아들로부터 칼을 받아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
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초기에는 전세가 압살롬한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버지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
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한 압살롬은 도망가다가 그만 상수리나무 가지
에 그의 머리채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압살롬이 타고 있던 노새
만 혼자 빠져나가고,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습
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요압 장군이 압살롬에게 달려가 그 가슴에
단창을 꽂았던 것입니다.
다윗이 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압살롬은 아버지를 죽
이려고 쫓아다니던 천하의 몹쓸 자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그 아
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다락방에 올라가 대성통곡하면서 울었습니
다. 그리고 그는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
를 대신해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이고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
아.”하고 소리치면서 울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참으로 한 순간의 정욕을 극복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그처
럼 큰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지은 죄로 인해서 그처럼 엄청
난 댓가를 치러야만 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그는, 나단 선지자의 지적을
받았을 때, 그 즉시 정직하게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용서를 구함으로써
더 큰 불행을 겪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그가 치른 죄의 댓가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리 인간은 그 누구라도 죄의 문제 앞에서 떳
떳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죄를 지으면, 그 죄의 댓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
니다. 다만, 예수를 믿는 우리는 그 지은 죄에 대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 그 죄를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
면,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너그럽게 다 용서해주시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도 모르는 죄를 짓는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죄
를 짓고서도 정직하지 못해서 그 지은 죄를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도 적
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는, 그 지은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라는 것이 꼭 나쁜 짓을 해야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의 뜻에 맞게끔 살지 못하는 것도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도 죄가 된다고 하는 사실입니
다. 예컨대, 자식 된 도리, 부모 된 도리, 그리고 국민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할 경우, 그것도 또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우
리 인간은 한 순간도 죄와 상관없이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
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자비와 긍휼을 구해
야 하는 것이고, 언제나 항상 마음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는 자식 된 도리
와 부모 된 도리를 다하면서 살고 싶지만, 그러나 그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내가 전혀 원하지 않았는데
도 불구하고 행하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 반대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런 일 저런 문제로 인해서 그 일을 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
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습니다. 농사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전혀 할 수가 없
습니다. 하나님께서 햇볕을 주시지 않을 경우, 우리가 어떻게 농사를 지
을 수 있겠습니까?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의 생명을 거두어 가신다면, 우리가 계획했던 모든 일이 어떻게 되겠습
니까?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괜히 큰소
리만 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 제대로
깨닫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천하를 호령했던 역전(歷戰)의 용사 다윗
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주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여인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 그는 그 수많은 전쟁에서
도 결코 겪어본 일이 없었던 아주 큰 수모와 불행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인간 된 도리
를 다할 수 있을까요? 우선,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야 합니다. 육신적으
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 후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되어야
하고, 영적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서 그 영혼이 건강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만,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우리가 해야 본분과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
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지나칠 정도로 많
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보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주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건강에 좋다고 하면, 개구리는 말할 것도 없고, 굼벵이와 지렁이
도 잡아먹습니다.
아무튼, 사람들은 육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신경을 아주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건강에 대해서는 참으로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
습니다. 사실은 그 영혼이 건강해야, 육신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거
니와, 취득한 지식과 재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영혼의 건강에 대해서는 너무 등한히 하고 있습
니다.
그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병들게 되면, 그 자신의 몸과 물질을
좋은 일에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목적으로 잘못 사용하
기가 쉽습니다. 다시 말해서, 복이 될 수 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
라, 죄가 되고 불행이 되는 일에다가 그 몸과 시간과 정력을 바치게 되
는 것입니다.
화투 치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도대체 도박이 과연 누구에게 유익이
되는 일입니까? 어느 한 사람이 돈을 따면, 그 누군가는 돈을 잃어야 합
니다. 그러니, 그것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할 짓이겠습니까? 하지만, 영
혼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짓이 얼마나 나쁜 짓이라는 것도 모르
고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다중인격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겉보기에는 멀쩡한 사람인데, 사람으로서는 행
할 수 없는 일을 은밀히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낮에는 일반
사람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으면서 밤만 되면 전혀 엉뚱한 사람으로 돌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아주 선량한 사람
인데, 그 이면(裏面)에서는 아주 악독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
호순이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그런 모습으로 태어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신앙심이 깊고 훌륭한 사람이었습니까? 사울이 그를
죽이려고 그토록 열심히 쫓아다녔지만, 다윗은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
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울
이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왕이기 때문에 죽일 수 없다고 하면서 살
려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신앙도 참 좋았고 마음도 정말 착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이 충성스러운 부하의 아내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그 죄를 숨기기 위해서 그 부하까지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다윗
은, 그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입
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
처럼 훌륭한 다윗 왕이 그런 엄청난 죄를 짓고 말았는데, 다윗과 비교할
때에 너무나 형편이 없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우리 자신을 장담할 수 있
겠습니까? 솔직히 말한다면, 우리 자신을 결코 믿을 수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자신의 영혼을 돌아봐야 합니
다. 비록 세상적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다 할지라도, 그 영혼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그의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모든 것이 그냥 한꺼번에 무너
지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요컨대, 다윗처럼 한 순간에 아주 큰 불행을 겪을 수가 있는 것입니
다. 그 결과, 자식이 그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대드는 일이 생길 수도 있
거니와, 한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되는 일이 발
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그의 가족이나 친척, 그리고 친구들로
부터 버림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건강하게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물론, 육신의 양식도 부지런히 섭취해야 되겠지만, 영혼의 양식 또한, 거
르지 말고 제대로 먹어야 합니다. 육신이 병들거나 약하게 되면, 우리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거나, 몸에 좋다는 보약을 구해서 먹게 되는 것입
니다. 하지만, 육신이 약하다고 해서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들거나 연약하게 될 경우에는 곧장 죄악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바
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가까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이 많아
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거나 듣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옥수수 박사로 잘 알려진 김순권 박사를,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이분은, 노벨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오를 정도로, 인류의 기아
해결과 평화를 위해서 평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이분이 ‘나의 삶, 나의
아침’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면 곧장 교회로 간다. 교회 가는 길에
기독교 방송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매일 듣는 이 말씀은
내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생명의 양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이 소중한 첫 시간을, 나
는 창조주께 바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집에 가서
논문과 자료 등을 정리하면서 아침을 보낸다.
나에게 아침은 이처럼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때가
정신이 제일 맑고 집중이 잘 된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 있게 쓴다.’
1.우리는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를 진실하게 믿음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
(요6:35)”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35)”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요컨대, 주님을 가
까이 하면 영적으로 굶주리거나 목마르게 되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입니
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주님을 언제나
가까이 하면, 우리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
는 생명의 양식인 복음을, 우리가 늘 듣고 배우고 묵상 하는 중에, 그 말
씀대로 살려고 애쓰게 되면, 그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되
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시기를 “하늘에서 내려온 이 양식을 먹는 자는
죽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이 양식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1)”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육의 양식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만 필요하지만, 영혼의 양식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히 살게 해주는 생명
의 양식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이 본받고 따라와도 무방할 만큼, 지금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보시기
에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
씀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십시오. 그래야 영혼이 건강하게 되어서 죄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고, 영원히 사는 길을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혼이 건강하게 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먹을 뿐만 아
니라, 세상적인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를 아무리 열심히 다
녀도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지 않을 경우, 그 영혼은 결코 건강하게 될
수 없거니와, 여전히 세상 죄에 빠져 살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2.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악마가 발붙일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두레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진홍 목사님이 2004년도에 쓰신 글을,
얼마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그 당시에 100세가 되신 신 아무개 목사님을 소개했습
니다. 그러니까, 지금 살아계시면 105세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의 백세를 기념하는 잔치가 있어서, 김 목사님이 참석했다고 합니
다. 그 자리에서 김 목사님은 그 신 목사님께 “어떻게 하면 그처럼 건강
하게 장수하시는 것입니까?”하고 여쭈었더니, 그 목사님은 간결하게 한마
디로 답해주시더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등신처럼 살았지”라고.
경상도에서 ‘등신처럼 살았다’는 말은 ‘바보처럼 살았다’는 말의 다른 표
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고 바보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
리가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지 못할 경우, 그 영혼이 망가지고 병들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육신이 망가져서 못쓰게 되거나 병들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악마에게 발붙일 기
회를 주지 말라(엡4:27)’고 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내게 될 경우, 악마가
발붙일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째서 화를 내
게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이 없으면, 화를 낼 이
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울 선생은 ‘가시 돋친 말과 남을 멸시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31)’고 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 아무개 목사님처럼
100세가 되도록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항상 부드럽게 말하고 온유
한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그 말씨가 너무 강하고, 그 태도가 또한 부드럽
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화가 나더라도 참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발붙일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만 생각하
고 살 것이 아니라, 영혼의 건강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영
혼의 건강을 위해서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
명의 양식인 말씀을 언제나 가까이하면서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도록 힘
써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죄를 짓게 되면 반드시 죄의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그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힘쓰시
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