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 목회자와 겸손한 목회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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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4 09:00:00
교만한 목회자와 겸손한 목회자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 높이고 설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순진하게 사는 목회자가 있다.
  목회자는 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신이나 된 것처럼 뻣뻣하게 목에 힘주며 행세하려고 하는 이들도 있는 것을 본다.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설교를 하다 보니 자신이 대단히 위대한 인물이나 되기나  한 줄로 알고 지도자가 된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것인지?
  지나치게 자신의 목에 힘주고 기린 목처럼 목을 높이 세우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목이 부러질 위험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들에서 자라는 작은 들풀들이나 갈대는 태풍이 불어와도 부러지는 법이 없다.
  아무리 태풍이 거칠게 휘몰아치고 뒤흔들어도 갈대는 바람 부는 대로 유연하게 흔들릴 뿐이지 부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뻣뻣하게 고개를 쳐들고 가지를 뻗으며 교만하게 자란나무들은 태풍이 불어오면 부러지기 쉽고 뿌리째 뽑혀지기 쉬운 것이다.
  강하면 강할수록 힘주면 힘을 줄수록 적이 많은 것처럼 태풍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고개를 높이 들고 힘을 주면 줄수록 적이 많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을 많이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지나간 생애의 아름다운 이름을 후손들이 기억하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살아생전에 명예와 감투를 쓰고 죽어서라도 이름을 남기고 싶은 것일까?
  살아생전에 명예와 감투를 쓰고 자기이름을 높이려는데 생명을 걸듯이 하는 것일까?
  명예와 감투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유혹으로 다가 오는 것이다.
  누구나 자존심이 있고 자기 멋에 살고 싶어 하는 주관이 있어서 스스로 자신을 높이려는 데 너무 지나치다가 보면 실망하고 낙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교단장이 되려고 후보에 나섰다가 패배하였던 어떤 목회자의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선거에서 낙선하자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무작정 달려가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 멀리 왔구나 싶을 정도까지 달려왔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서 집으로 돌아와 교회강단에 엎드려서 한참을 통곡하며 울었다고 한다.
  그때는 세상에 모두 자신을 버리는 것으로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대우받고 존경받으며 지도자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그 생활이 몸에 배이고 습관이 되어 더 높고 더 큰 대우받는 자리에 오르고 싶어지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죽은 후에 심판대 앞에서도 살아생전에 썼던 명예와 감투대로 불리어 질까?

  이솝의 우화가운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숲속에 크고 긴 뿔을 지닌 사슴이 살았다. 그 사슴을 보는 다른 짐승들은 늘 그 사슴의 뿔을 부러워하였다. 그러자 그 사슴은 자신의 뿔을 뽐내려고 목에 힘주며 높이 세우고 거만을 부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이 그 숲에 오자 모든 짐승들이 숲속으로 도망을 쳤다.
  그 사슴도 숲속으로 도망치다가 나무숲속에 숨었는데 사냥꾼이 다가오자 다른 동물들은 모두 잽싸게 도망을 쳤지만 사슴은 도도하게 자랑하던 그 뿔이 나뭇가지에 걸려서 사냥꾼의 목표가 되었고 결국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사슴은 자기교만 때문에 사냥꾼의 목표물이 되어서 생명을 잃었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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