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박시(즈보시) 서6로소학교 방문 이야기

함창석
  • 1874
  • 2012-07-27 09:00:00
중국 지박시(즈보시) 서6로소학교를 다녀와서

  2007년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한 축구의 발원지라는 산둥성 지박시와 우리 광주시가 교류협정을 맺고 스포츠와 문화교류 차원에서 우리학교 축구부와 관악부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방문단 33명(학생대표 1명, 관악부 10명, 축구부 12명, 인솔교사 5명, 운영위원 4명, 강사 1명)은 7월 23일 아침 6시 30분 소*교*에서 지원하는 45인승 버스를 타고 우리학교를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며 모두 설레이는 마음이었습니다.

대한항공 비행기 수속(화물. 티켓 등)을 마치고 탑승하여 11시 30분에 산둥성 제남시에 있는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인천앞바다를 내려다보며 2시간 정도 운항을 한 후 13시(중국시각)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박시 서6로소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한 후 금몽원에 도착 방을 배정 받아 여장을 풀고 학교환영행사에 참석하여 중국학생들과 처음 친교도 하고 인조잔디가 조성된 시당 간부자녀들이 다닌다는 이웃학교에서 축구시합을 1차로 하였는데 0:0으로 무승부였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금몽원 환영만찬에 참석하여 서6로소학교에서 어코어디온, 창극, 피리, 무용 등을 공연하였고 우리학교는 관악부가 금관악기로 베사메무쳐 등 3곡을 연주하였으며 색소폰 연주도 마지막에 학교장인 제가 학생들 위로차원에서 별을 보며 달을 보며, 아리랑 등 우리 교과서에 수록된 곡을 6곡정도 연주하였습니다. 어코어디온 연주는 정말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수준급이었습니다. 우리학교 9인의 금관악기 연주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친교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중국 음악교과서 노래는 내년에 광주에서 연주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오전 9시에 교실, 탁구실, 컴퓨터실 등 서로6소학교를 둘러보고 비가 내리는 중에 운동장 바닥이 아주 오래된 우뢰탄인데 2차 축구경기를 하였습니다. 선수들이 미끄러지기도 하여 후반전에는 비가 더 내려 승부차기를 하였습니다. 4대 2로 서6로소학교가 이겼습니다. 기술이나 조직적인 팀풀레이는 우리학교가 중국 서6로소학교보다 앞섰습니다. 탁구실에는 10명의 학생이 연습을 하며 산둥성 학생탁구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탁구는 산둥성에서는 매년 우승을 하였다고 합니다. 컴퓨터실에서는 지박시 여러 학교에서 30여명이 참가하여 교사연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장에서는 축구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 학부모들이 보는 가운데 관악부 2차 연주가 있었습니다. 기념품으로 축구공에 싸인들을 하고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축구 역사박물관과 도자기 박물관을 탐방하며 여러 가지 문화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후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배정하여 삼삼오오 중국학생들 가정으로 갔으며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한 후 쉬었습니다.

셋째 날은 아침에 곡부시에 있는 공자묘를 관광하기 위해 3시간을 달려갔으며 점심도 햄버거로 들었고 공자에 관한 여러 유물들을 관람하였습니다. 곡부시에는 인구가 60만인데 공자의 후손들이 10만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직계후손은 대만으로 장개석과 함께 피난하였고 방계후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4시간이나 걸려 중국이 넓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고속도로 가에는 미루나무, 향나무 버드나무 등을 심었는지 같은 분위기였고 산은 바위산 가끔 계단식 밭이 보였습니다. 저녁에는 학생들은 홈스테이지를 하도록 배정하여 중국 가정으로 갔으며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아침 9시에 서6로소학교에서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도 하고 공항으로 향하여 출국수속을 받아 12시 30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15시 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소*교*에서 지원하는 45인승 버스를 타고 돌아와 학교에서 해단을 하니 저녁 6시가 넘었습니다. 중국 지박시와 대한민국 인천시 시차는 1시간 정도 였습니다.

중국 서6로소학교 선생님들과 우리 방문단은 통역 2사람을 통하여 대화를 나누며 최선을 다하였는데 서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내년에 다시 광주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학생부장이라던가 하는 중국선생님도 있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짧은 기간 교류였지만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참가한 모두가 참 좋고 뜻이 깊은 행사였다고 말들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광주로 중국 지박시 서6로소학교 방문단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번 행사를 위하여 시청과 교육지원청 등 여러 기관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도 행사를 잘 준비하여 양국 간, 학교간의 교류가 영원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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