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양기모 목사님께

나는 개인적으로 양목사님을 전혀 모릅니다. 가끔 이 홈페이지에서 글을 통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신 분이지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지요. 때문에 양목사님에 대해서 평가를 하거나 양목사님이 어떤 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스스로 옳지도 않거니와 또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또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사실과 다르게 규정되거나 판단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목사님이 나에 대해 아주 과감하고 확실하게 판단하고 저를 화색분자, 기회주의자, 정치 모리배쯤으로 규정하고 있군요. 거기에 더해 목사로서 제가 가장 거부감을 가지고 비판하는 바리새인에 비기고 있군요. 양목사님의 이런 행태에 대해 우선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심히 불쾌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양목사님께 권해드리고 싶군요. 말은 말하는 사람의 품격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생각이 다르면 상대방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묻고 답하면서 정확히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고 말하는 것이 말하는 사람의 예의지요. 더구나 자기와 뜻이 다르다고 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향해 악의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퍼붓는 것은 목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니지요. 그런 점에서 양목사님은 말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격,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말하는 예의를 갖추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저에 대해서는 더 잘 알아보시고 판단하시구요. 아마도 양목사님과 같은 부류 혹은 양목사님이 생각하는 부류와는 다를 것입니다. 양목사님이 말하는 회색분자, 기회주의자, 정치 모리배, 바리새인은 제가 가장 불편해 하는 인간상이고 그런 부류의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몸부림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