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호, 임준택, 원기배, 허원배 목사 등에게 공개요구합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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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4 02:39:20
오늘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할 변호사와의 면담을 마쳤습니다. 말 그대로 이제는 본격적인 소송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감리회 내에 이번 집단소송과 관련하여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집단소송이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제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두고자 합니다. 이것은 이후 소송 과정과 그 결과가 말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소송과 관련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든 소송 진행과 절차를 공개적으로 할 것입니다. 대 언론을 비롯해 감리회 내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이고 정기적인 브리핑을 할 것이며 소송 이후 감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대중토론을 통해 감리회의 의견을 모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번 소송이 감리회의 개혁과 진정한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대중들의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과 관련하여 감리회 내의 지도자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이 있습니다. 이번 소송이 감리회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소송임에도 불구하고 감리회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이들이 이 소송을 통하여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리회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면 현재의 감리회 상황에 대해서 침묵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하고 또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이번 집단소송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의 태도입니다.

특히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강문호 목사, 임준택 목사, 원기배 목사, 허원배 목사, 전용재 목사 등은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로서의 신분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들은 이번 소송과 관련하여 분명한 자기 입장을 표명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분들이 기존의 선관위와 총회장정유권해석위원회의 결정을 인정하고 이번 소송의 결과 후보자격이 인정된다고 할지라도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 이 분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번 소송을 두고 일고 있는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그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번 집단소송을 두고 특정인에게 후보자격을 부여하고 특정인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진행한다는 일각의 오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송의 결과 입후보 자격이 부여될 경우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이 지금과 같은 침묵을 계속한다면 이것은 비겁한 행위입니다. 이것은 속된 말로 자신은 가만히 있다가 다른 사람이 밥상을 차리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만찬에 참여하겠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이번 집단소송을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에서 배제된 특정인들이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소송으로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로서의 신분이 좌우될 수 있는 강문호 목사, 임준택 목사, 원기배 목사, 허원배 목사, 전용재 목사 등은 시간이 늦기 전에 스스로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번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후 진행되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 그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번 소송의 순수성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의 태도입니다. 또 이번 소송의 결과는 선거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강문호 목사, 임준택 목사, 원기배 목사, 허원배 목사, 전용재 목사 등이 직접 소송의 원고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송의 결과에 따라 이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 강문호 목사, 임준택 목사, 원기배 목사, 허원배 목사, 전용재 목사 등은 이번 소송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자신의 이해와 상관없이 이번 집단소송에 함께 참여하여 소송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좀 더 책임 있는 태도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소송에 동의하는 모든 감리회의 목사와 평신도들의 참여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강문호 목사, 임준택 목사, 원기배 목사, 허원배 목사, 전용재 목사 등이 이번 집단소송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분들의 분명한 입장표명과 결단을 촉구합니다.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를 공개적이고 분명하게 밝혀 이번 집단소송과 관련한 일각의 오해를 해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또 반대의 경우라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직접 원고의 일원으로 소송에 참여하여 훗날 비겁하게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을 들고 나섰다는 평판을 듣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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