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감독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글을 쓰고 있을까요?

함창석
  • 2500
  • 2012-08-15 22:49:01
이글은 10. 4. 감독회장 선거운동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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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입력 : 2012년 08월 15일 (수) 10:41:13 / 최종편집 : 2012년 08월 15일 (수) 11:12:48 [조회수 : 218] 강문호mhkang526@hanmail.net  
      
▲ 강문호 목사

강문호 목사입니다.

요즈음 저는 이래 저래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송에 동참하여야 한다” “소송에 들어가지 말아라” 혼자서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소송에 동참하지 말라는 이들

감리교가 4년 동안 사회법 소송에 시달려 왔는 데 또 소송이냐? 이제는 그만 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문호까지 소송하냐?”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충고입니다.

소송에 동참하라는 이들

감리교가 이 지경인 데 감리교를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입니다. 왜 침묵을 지키느냐는 충고입니다. 선거 중단 가처분에 가장 확실하고 좋은 원고는 강문호 밖에 없는 데 욕먹더라도 앞장 서야 지도자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선거가 중단될 것이 뻔한 데 뒷에 빠져 있다가 숟갈들고 밥상으로 들어와 앉으려는 비겁한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느 편이 많을까요?

소송하라고 합니다. 소송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 주변에는 전자가 더 많습니다. 루터처럼 본회퍼처럼 나서야 한다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이래 저래 욕먹을 것이니 소송하고 욕을 먹으라는 충고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의 입장

저에는 나만 들어가서 기도하는 전용 기도실이 둘 있습니다. 우리 교회내에 개인 기도실이 10개입니다. 그 중 한 개가 나만 들어가는 기도실입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단양 소백산 밑에 있습니다. 12개 기도굴중에 하나가 내 개인 기도실입니다.

단양 기도실에 들어가 엎드렸습니다.
밤새 엎드려 주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하늘로부터 그 분의 음성을 갈망하였습니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1. 김국도 목사님에게

나는 김국도 목사님과 같은 지방에서 오랫동안 같이 있었습니다. 감리교 감독회장으로 충분한 분입니다. 되셨더라면 감리교를 한 단계 올려 놓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깝습니다. 이제는 서울 남연회 감독이 되시겠다고 출마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착실히 준비하여 온 임준택 목사님을 제거한 상황에서 단독 출마가 된 것이 문제입니다.

입법 총회없이 절대로 감독 후보가 될 수 없는 분을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살렸습니다. 지금까지 감독되신 분들은 100% 4년중 마지막 해만 12월 31일 보았습니다. 그런 기준이라면 임준택 목사님은 확실히 자격이 있는 분이십니다. 이번 선거만 <성실>이란 단어로 야단들이었습니다. 내막은 임준택 목사님과 나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안 되는 분을 되게 하고, 될 수 있는 분을 안 되게 한 결정이 박경양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 <소송단>을 탄생시킨 동기가 되었습니다. 끝까지 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김국도 목사님은 이렇게 된 상황에서 스스로 물러 나셔야 합니다. 그러면 더 존경을 받으 실 것입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지지 말아야 합니다.

자존심이 극히 상하시겠지만 결단하시면 모두가 박수를 칠 것입니다. 2년 동안 감독하시는 것보다 더 존경받는 화제의 목사님의 되실 것입니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2. 김충식 감독님에게

김 충식 감독님은 저와 입학동기입니다. 2년 동안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졸업후 40년 동안 수시로 만난 친구중에 친구입니다.

<소송단>의 소송 아젠다중에 하나가 김 감독님입니다. 25년에서 2년이 모자랍니다. 감독될 때 무마가 된 것이 아니라 불씨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불씨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리고 감독이 감독회장 출마는 제주도 총회에서 이미 안 된다고 결의한 사항입니다. 거부감이 심합니다. 감독이 감독회장 될 수 있다는 오래 전 유권해석에 많은 이들이 불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송단이 소송하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3. 선관위에게

선관위는 임준택 목사님 등록 거부를 취소하고 다시 서울 남연회 후보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원기배 목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기배 목사님은 4년간 모두 부담금을 성실하게 납부하였습니다. 4년 전 지방 부담금 하나만 1월 14일에 냈습니다. 구역회를 그 때까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류를 가지고 간 것은 선관위에서 안 받아 주기 때문에 가지고 간 것입니다.

어느 고객이 은행을 찾아 갔습니다. 담당자가 없었습니다. 내일 출근이라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내일 오겠다고 하면서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은행원이 거절하면서 말했습니다.

“규정입니다. 거래가 없는 사람에게는 주차증에 도장을 찍어 줄 수가 없습니다.”

실강이가 벌어졌지만 기어코 찍어 주지 않았습니다. 고객이 말했습니다.

“거래하겠습니다. 내 저금 모두 찾겠습니다.”

알고보니 14억이었습니다. 은행은 14억을 빼앗겼습니다. 좀 더 폭넓게 해석하고 찍어 주었더라면 은행은 큰 손해를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임준택 목사님은 정말 성실한 목회자입니다. 저와 초등학교, 신학교 동문입니다. 보증할 수 있는 좋은 목회자를 살려야 합니다. 결코 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다.

조대현 장로님과 호흡이 잘 맞던 선관위가 그 분의 법적 해석을 안 받아드리면서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분은 상처를 받고 사표를 내셨습니다. 목사는 목사이지 법관이 아닙니다. 장로는 장로이지 전문가가 아닙니다. 사표가 수리되었지만 이제라도 그 분을 다시 모시고 끝까지 겸손한 자세로 같이 가야 합니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4. 박경양 목사님에게

박목사님의 용감한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누가 하여도 하여야 할 것을 행동으로 옮긴 분이 박 목사님이십니다. 모두 뒷 짐만 지고 있을 때 깃발을 들은 용기에 나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위의 조건들이 소송없이 해결되도록 기도하시고 그렇게 이루어지면 소송하려는 마음을 거두어 들이십시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5.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님에게

김 감독님은 저와 신학교 입학 동기요 40년을 같이 지내오신 동그라미 감독님이십니다. 존경받으시기에 충분하신 분이십니다. 총회까지 잘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의 수순은 잘못 판단하셨습니다. 그래서 <물기택>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총회 후 바로 입법 총회를 서둘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6차에 걸쳐 손질되어 있는 법으로 모두를 포용하고 그 법에 의하여 선거를 맞아야 했습니다.

뒤늦게 감독님들이 주일에 모인 긴급 회의 결과를 선관위에 잘 설명할 책임이 감독님에게 있었습니다. 선관위원들을 잘 설득하여 잠간 선거를 중단하고 법을 정리할 시기를 놓친 것은 감리교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안 되는 김 국도 목사님을 살리고, 될 수 있는 임준택 목사님을 제거한 것이 분노의 원천이 되어 이런 소송의 불을 붙이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김 감독님

지금은 동그라미가 아닙니다. 지팡이와 막대기를 쥐고 감리교를 지팡이를 몰고 가면서 막대기로 손을 대야 합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바른 것이 좋은 것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과의 전쟁입니다. 이제는 한 치도 실수하면 안 됩니다.

이 때는 이래야 합니다.

6. 감리교 모두에게

지난 해 감리교는 1,322명 줄었습니다. 13만명 늘어도 시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위기를 위기인 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위기입니다. 좋은 교단이었습니다. 더 좋은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회복하여야 합니다.
다시 기도하여야 합니다.


결론

저는 위에 말씀드린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도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주님은 나의 가장 귀중한 의논상대입니다. 그 분을 따르며 결코 비상식적인 행동, 사람의 눈을 찡그리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리교를 사랑합니다.

샬롬

강 문호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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