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만한 구멍만 있어도

관리자
  • 1876
  • 2012-08-16 21:36:48
비가 내릴때마다
근심에 쌓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여나 집이 떠내려갈까,
침수가 되지는 않을까,
산사태는 나지 않을까

산을 끼고 있는 아파트가 전망좋아, 공기좋아,짱이었는데
아마도 이제는 제일 꽁찌로 밀릴것 같다,

우리 교회도 지하다,
겨울에는 한없이 좋다.
비가 샐일도 없고, 물이 넘칠 염려도 없다.
아무리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져도 영상10도이하로 떨어진적이 없다.

여름만 되면 근심에 쌓인다.
건물이 지어진지 20여년이 되도록 한번도 물에 잠긴적이 없지만,
그래도 염려가 된다.

건물이 노후되어서,
주방안쪽 1층으로 나가는 비상계단 아랬쪽으로 비가 샌다.
비가 샌다기 보다도 빗물이 새는 것이다.

출입구쪽에 새는것은 잡아서 이제는 안샌다.
작년언젠가는 강단에서 폭포수와같은 은혜의 단비가
쏟아졌다.
강단을 적시고 성전에까지 흘렀다.
열어보니 1층 여행사 주방으로 올라가는 수도관을 뚫은 구멍으로
물이 새는 것이다...
비가들어와서 고여서 흐른것인지, 주방이 넘친것인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곳에다가 우레탄폼으로 쏴서 구멍을 막아버렸다. 역시 누수는 잡혔다.

이제 한군데, 비상계단 밑에는 잡히지가 않는다.
바깥쪽에 이리저리로 헤메며 땜질하고, 니스 붓고, 했다.
왠만한 비는 끄떡없다.
그러나 이렇게 물폭탄이 쏟아지면 어김없이 물은 샌다.

새벽기도시간에 와보니 물이 샜다
걸레로 닦아냈다. 그렇게 많이 샌것도 아니다.
오전에 출근해서 보니 새벽보다 조금더 샜다.
큰 냉면그릇으로 한그릇정도가 나온다.

물을 닦으면서 번뜩 이런생각이 들었다.
겨우 이 한바가지도 안되는 물때문에 내가 밤새 그고민 했던가,
빗물이 넘치는 것도 아니고, 건물이 노후되어서 빗물이 조금 누수되는것을 가지고,

건물 사장님이 아침부터 걱정이 되는지 오셨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정도는 예전에 비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날씨 좋아지면 다시한번 막아보죠머,
사장님께서 죄송하시단다. 날씨 좋아지면 뒷부분의 조금 높여서
다시 콘크리트 공사를 하고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빠지게 해서 한번 방수공사를 해보시겠다고
하고 가셨다.

우리가 아주 큰 문제로 고민하면서 살기 보다는
아주 지극히 작은 문제로 고민한다.
때로는 물폭탄을 맞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평온할때가 더 많은것은 아닌지,,

그러나, 꼭 기억해두세요
물은 구멍이 존재함으로 샌다는 사실을,,,,,,,,
바늘보다 더 작은 구멍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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