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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時勢)모르고 방향을 논(論)하는 사람들...
오재영
- 1774
- 2023-05-05 20:26:47
내 동네 개(犬)도 다른 동네 개에게 물리고 오면 마음이 언짢다 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갖고 있는 “인지 상정”의 마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비 상식적인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존귀한자리에서 패거리 지어 온갖 분탕질을 친 관계로 도대체가 어디서부터 수습을 해야 하는지 오리무중인 때에, 이제는 지난 날 자신들의 악행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모두가 그 행위를 잃어버린 줄 착각 하는지 자기의 수준대로 갖은 패악 질에 패거리들을 모은다. 모두가 영혼을 교도할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자신의 성찰에 힘써야 할 일이 아닌가? 기독교의 진리는 사랑을 강조하지만, ‘사랑’과 ‘정의’를 상충되는 것으로 이해해 한쪽으로 치우치면 자신을 비롯하여 따르는 모두가 불행할 뿐이다.
최근에 국가의 운명을 책임진 대통령께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여 다녀온 일로 진영에 따라 말들이 많다. 그러나 정상적인 이성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 판단이 그리 어려운가? 자기 나라 대통령이 세계의 최강대국인 미국의 상.하원들과 대표들이 모인 곳에서 영어로 40여분의 연설을 한 것이 문제인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골빈 국회의원과 탐관오리, 정상 모리배들이야 그렇다 치고, 가장 압권은 평소 방송의 패널로 토론에 나오든 어느 교수는 통역을 세우고 한국말을 하면 되지, 저것도 하나의 사대주의라고 비난하는 그 얼굴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저런 인간이 학문을 핑계로 미래의 글로벌시대 젊은이들을 망친다는 생각을 하면 어이 상실이다.
이 인사는 영어가 세계 공통의 언어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부러 그리하는지...
영어를 하고 싶어도 언어가 딸려 못하는 것이지 그게 트집 잡을 일인가? 같은 하늘 아래 이런 비 이성적이고 비 상식적인 인간들이 도처에 있어 한쪽에는 아예 눈을 감고, 추종하든 허접한 빈 깡통들이 너나 없이 등장하여 의미 없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수일 전 만난 이도 대화 중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목사에게도 언어의 폭만 가능하다면 미국 교회 강단에서 영어로 설교하는 것이 낫지 통역을 세워서 하는 것이 나은가? 질문했더니 설교와는 다르다고 했다. 대화든 설교든 듣는 상대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별 희한한 군상들이다.
문득 전에 ‘대진 연’의 일부 철부지들이 미제 물러가라고 외치며 백두혈통 초청을 환영한다는 이들이 있었다. 한 젊은이에게 방송국 기자가 “혹, 이북에 가서 살 마음이 없느냐는 물음에 당황하며, 제가요?”하든 모습들이 떠오른다. 그리 이북이 좋으면 거기 가서 살면 되지 않겠나? 나중엔 어찌되든 대 환영일 터인데, 지금 철부지 젊은이뿐만 아니다. 배부르고 등 따스하니 별 정신 줄 놓은 인간들 한둘이 아니다. 이 땅에서 갖은 혜택 누리면서, ‘종북 주사파’가 논리적으로 가능한가? 비스마르크의 어록 중에 “지혜로운 자는 역사를 통하여 배우고 어리석은 자는 경험을 통하여 배운다.” 지금도 그러한 조짐이 보이지만, 이제 미래의 세계는 과거와 달리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노력 없이 거저오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다.
성숙의 표시는 나쁜 행위를 식별하고 인정하는 능력에 있다고...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격과 품격을 구비함은 그 안목(眼目)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한 순간 소홀하여 허물어짐을 재건하려는 과정에는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받아들이려는 겸손함과 인정하는 부담감이 필요하다. 그래서 천박한 인간들은 그 과정을 회피한다. 그리고는 여전히 자신이 느끼는 부담감을 합리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종(關種)의 자리를 찾는다. 이들에게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 모양 그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모두가 시세(時勢) 모르는 가엾은 부류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