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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상하다 ~
송귀섭
- 2190
- 2012-08-21 09:00:00
나쁜 꿈으로 깨어나서 지금까지 다시 잠자리에 돌아가지 못하고 컴퓨터 모니터와 대면하고 앉아있다.
밖에 나가보니...
24시간 내내 비가 오락 가락 한다...
어제 이 시간도 나는 깨어 있었다.
어제, 미국 펜실베니아 랭커스터에 소재한 F&M(프랭클릴 엔 마샬) 대학에 진학을 위하여 막내 다윗을 인천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 속에...
어제 다윗은 진학을 위하여 미국으로 떠났다.
다윗은....
선교사 자녀라는 이름 때문에...
엄청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도미니카로 선교지를 옮겼을 때에는 1년동안 초등학교도 다니지를 못했다...
모두가 KD 라 칭하는 이름하는 분 ...덕분(?) 이었다...
지금도 밖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어제 다윗이 대학 진학을 위하여 대한민국~~~(짝짝짝 ~~짝짝) 을 떠나던날...
나는 다윗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했다...
정작 다윗은 가만히 있었는데...
나는 눈물이 흐르면서 .....
먼길 떠나는 작은 아이를 위하여 기도를 못 했다....
다윗은...
이 땅 조선에..
감리교회를 전해주다가...
군산 앞 바다에서 깊은 물 속으로 생을 마감한
아펜셀러가 나온 프랭클린 마셜 대학으로 진학했다...
대학 4년의 과정이 경제적으로 자신과 아비된 내게 부담이 된다고...
장학생 신분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슴에도....
3년에 학업을 끝낼수 있도록, 고등학교 졸업하는 그날까지, IB 과목을 위하여 공부를 했다...
어제.
인천공항에서 나는 속이 상했다...
아비로...
멀리 진학을 위하여 떠나는 다윗에게,
용돈 한 푼 쥐어주지 못 했기에.....
아직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24 시간 넘도록 내리고 있다...
- 새날을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
송귀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