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장병선
  • 1860
  • 2012-08-23 21:40:56
장  마

하느님도
우리 엄마처럼
건망증이 심한가 보다
지구를 청소하다가
수도꼭지 잠그는 걸
잊어 버린 모양이다
콸콸콸콸,
밭에 물이 차서
수박이 비치볼처럼 떠오르고
꼬꼬닭도 알을 두고
지붕위에서 달달 떨고
새로 산 내 노란 우산도
살이 두 개나 부러졌는데
아직도 콸콸콸콸
하느님, 수도꼭지 좀 잠궈주세요.
(조영수.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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