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서울연합교회 사태 일지를 공개합니다.
관리자
- 3656
- 2012-08-26 07:58:54
최근 제가 김충식 목사님의 과거를 문제삼고 또 감독선거를 두고 소송에 앞장 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솔직한 고백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는 말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스스로가 감리회 목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리회 목사라는 것이 종종 부끄럽습니다. 이제는 나아지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헛꿈이었습니다. 4년보다 더 불법이 기승을 부리고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이 오히려 소리를 지르며 훈계하듯 행세하는 것을 참고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갖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면서 이 일에 나섰습니다. 결과가 어떻 든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감리회 목사로서 감리회 교리적 선언의 마지막 구절인 “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는 말을 믿기에 이 말에 기대어 나의 길을 갈 것입니다.
김충식 목사님에 대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전혀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단소송을 준비하던 중 2004년 서울남연회 감독선거 과정에서 김충식 목사의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와 관련된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일부 자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후 우연한 기회에 예수교회공의회 그리고 서울연합교회와 관련된 상세하고도 방대한 자료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검토하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내가 사랑하는 감리회 수장이 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침묵한다는 것은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김충식 목사의 자격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게 된 이유입니다.
자료를 검토하면서 예수교회공의회와 서울연합교회, 감리회 정회원 자격 등 김충식 목사가 관련된 문제 모두가 충격적이었지만 집단소송단의 목적이 감리회 내에서 벌어지는 불법을 바로잡는 것인만큼 그나마 충격이 덜한 김충식 목사의 정회원 자격문제를 먼저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랬습니다.
엊그제 집단소송단 공개설명회에 한 원로장로님이 호소문을 가지고 찾아 오셨습니다. 서울연합교회 신자들 중 일부가 감리회 홈페이지에서 담임목사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로님은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양변기를 절취해 술값으로 사용했다는 등의 평신도들이 상처를 받은 수 있는 폭로전은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려고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원로 장로님의 호소가 마음에 아리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예수교회공의회 그리고 서울연합교회 분열과 관련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김충식 목사님을 어렵게 하고 또 서울연합교회 신자들에게 상처를 주고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명확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김충식 목사님은 내가 마치 사실을 왜곡하는 양 대답이 없고, 김충식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철없이 논리적 비약과 비합리적인 논지로 김충식 목사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저는 신앙적 양심으로, 또 신앙을 떠나 한 인간의 양심으로 김충식 목사님이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되는 것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기한 사실들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득불 그동안 제기하지 않았던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격이 클 것입니다. 김충식 목사님은 물론, 서울연합교회와 감리회에도 큰 반향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기한 소송은 교회법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하고 제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도 감리회 안에서 해결할 수 없다면 할 수 없지요. 세상의 법에 의한 심판을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지요.
감리회 정회원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 그들이 할말이 많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자제했던 문제를 본적적으로 제기하는 수밖에 ......그 첫 걸음으로 우선 서울연합교회 문제와 관련된 사태의 일지를 공개합니다.
1947. 6. 3. <서울연합교회>를 YMCA 3층 소강당에서 예수교회 선도감인 이호빈 목사가 설립
1976. 6. <서울연합교회> 강남구 대치동 신해청상가 301호 매입 예배처소 이전
1979. 12. 31. 강남구 청담동 산85의 57(대지166.30평), 대치동 210(151.85평), 210(176.96평) 매입
1981. 1. 1. 전 감리교 목사로 휴직 중인 김충식 목사 청빙
1986. 8. 24. 교회 운영위원회 및 건축위원회에서 성전건축 결의
1987. 2. 17. 대치동 1024-1(230평) 추가구입
1987. 3. 1. 김충식 목사의 교회재정에 대한 비합리적인 임의사용 문제로 에덴교회 분리
1988. 3. 1. 예수교회 공의회 및 교단본부 교회인 <서울연합교회> 성전건축 기공예배
1988. 6. 10. 새성전건축 추진 과정에서 김충식 목사가 임의로 교회명친을 [서울연합감리교회]로 변경하여
교회현판을 교회건물에 부착.
1988. 6. 15. 예수교회공의회 임원회가 김충식 목사에게 시정지시
1988. 7. 10. 김충식 목사가 임시교인총회를 소집하여 교회명칭 변경 불가피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
1. 예수교회 <서울연합교회> 라는 이름으로는 교회성장과 선교활동에 지장있다.
2. [서울연합감리교회]는 감리교단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교회로 교회성장을 위한
선교적 차원에서만 교회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두고 가부를 물어
찬 45. 반 12. 무효 2 계 59표로 명칭변경 결정
1988. 7. 12. 예수교회공의회가 김충식 목사에게 <서울연합교회>에 관계된 인장과 서류일체 반환할 것을 요구
1988. 7. 18. 예수교회공의회가 [서울연합감리교회] 명칭을 고수하는 교역자와 교인들은 예수교회공의회에서
이탈됨을 김충식 목사에게 통보.
1988. 8. 5. 교회명칭 변경을 반대하며 교회명칭을 <서울연합교회>로 할 것을 고수하는 교인들이
김형기 목사를 담임목사로 세우고 별도 예배시작
1988. 8. 16. 김충식 목사 측이 예수교회공의회 <서울연합교회> 명의로 된 토지대장을
<서울연합감리교회>로 명칭변경
1989. 8. 20. <서울연합교회> 설립자인 이호빈 목사가 88년 서울연합교회 성전건축 기공예배를 드린 후
88년 6월 이후 <서울연합교회> 분열사태에 대해 신앙적 고통과 인간적 아픔을 안은 채 소천
1993. 3. 12. 예수교회 공의회 <서울연합교회> 재산회수를 위한 <서울연합교회 수습대책위원회>구성
1993. 5. 4. 예수교회공의회 김희방 의장이 강남지방 조정구 감리사에게 교회재산환원 요청
5. 6. 예수교회공의회 김희방 의장이 이종수 감독에게 교회분열 시정 요청
5. 26. 예수교회공의회 김희방 의장이 표용은 감독회장에게 교회재산환원 요청
1995. 9. 20. 예수교회공의회 김선도 감독회장에게 교회재산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요청
1996. 1. 24. 김선도 감독회장이 [서울연합감리교회]재산은 감리회 유지재단에 편입등기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서울연합감리교회] 당사자와 문제해결할 것을 이유로 면담 거절
2000.12. 21. [서울연합감리교회]가 <서울연합교회>에 2억원을 지급하고 재산문제 문제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