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감독회장으로 어떻습니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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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5 21:07:42
이미 결혼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초기 결혼생활은 평탄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대범하게도 아내 몰래 집 근처에 있는 남의 집 여자와 이중으로 결혼해서 살았습니다. 본처에게는 업무 상 출장을 간다고 속였습니다. 새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이미 전처와 이혼을 한 것으로 알고 남편을 믿었습니다. 때문에 새 장인은 사위에게 가문의 중요한 업무는 물론 곳간 열쇠도 모두 맡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처의 가문이 새집을 짓기로 한 후 남자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후처 가문의 막대한 가산을 가로채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남자는 용의주도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후처 가문의 가산을 몽땅 가로채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을 알아 챈 후처 가문의 식구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인을 비롯해서 모든 처가 식구들이 재산을 반환하고 돌아 올 것을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리고 후처 가문의 재산은 이미 송두리째 그의 손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인품이 뛰어났던 장인은 가속들에게 재산을 두고는 절대로 가속끼리 싸우지 말 것을 일렀습니다. 그리고 장인은 이미 남자가 가로챈 재산은 모두 그에게 주고 다만 가문을 지키라고 말하고는 얼마 후에 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후처의 가문은 급격히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가산을 모두 빼앗기나 후처의 가문 가속들은 풍찬노숙을 해야 했습니다. 후처 가문의 가속들은 재산을 찾기 위해서 소송을 제기할 법도 한데 그들은 소송도 제기하지 않고 이미 본처에게 돌아간 남자에게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가로채 간 재산만을 돌려달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주도하게 후처 가문의 재산을 가로 챈 남자가 이를 수용할 리 없습니다.

결국 풍찬노속을 견디지 못한 후처 가문의 가속들은 재산을 모두 돌려받기를 포기하고 가속이 비를 피할 만한 단칸 월세방을 얻을 수 있는 돈이라도 돌려 줄 것을 애원했고 남자는 선심을 쓰듯 자신이 가로 챈 재산의 아주 일부를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와 후처 가문과의 재산을 둘러 싼 싸움을 종료되었습니다. 그후 후처의 가문은 남자를 용서했습니다.

그는 의기양양하게 본처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본처의 가문은 막대한 재산을 벌어서 돌아 온 남자를 환대했습니다. 본처의 가문은 남자가 가져 온 재산이 어떤 경위를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 또 출장을 갔다던 남자가 그 오랜 세월 동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절기가 되면 꼬박 꼬박 처가를 찾아와 여전히 출장 중임을 보고한 탓입니다. 다만 막대한 재산을 챙겨 돌아 온 남자가 자랑스러웠을 뿐입니다.

본처에게 돌아 온 남자는 자신이 출장을 갔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본처 몰래 다른 여자와 살았다는 것과 자신이 가져 온 재산이 사실은 본처 몰래 결혼 했던 후처 가문의 재산을 몽땅 빼앗아 온 것임을 철저히 숨겼습니다. 그 후 이 모든 사실은 비밀로 붙여지는 듯 했습니다.  

본처에게 돌아 온 남자는 이후 자력으로 성공해 자산을 늘린 능력자로 행세했고 본처의 가문에서는 남자에게 가문 일부를 대표하여 책임을 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부 가문의 가속들이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가문의 더 많은 부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 맡겼습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자신의 과거가 모두 잊혀졌다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가문을 대표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가문의 모든 일을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처가의 가속 중 일부가 그가 출장을 갔었다고 말하는 동안에 남자가 저질렀던 행태를 알게 되엇습니다.

남자가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처가의 코앞에서 본처와 처가 식구들을 속이고 몰래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여 살았고, 본처 가문에서 보면 그가 본처 몰래 결혼했던 후처의 가문은 본처 가문의 가속 중 누구라도 결혼해서는 안 되는 가문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문과 결혼 할 경우 가문에서 파문에 해당하는 벌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가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남자가 가지고 돌아 온 막대한 재산은 자신이 벌어서 형성한 것이 아니라 후처 가문의 재산을 몽땅 가로챈 것임을 본처 가문 가속 중 일부가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본처 가문의 가속들은 남자에게 가문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게게 생선을 맡기는 일이고 그동안 지켜 온 가문의 영광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그가 가문을 책임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남자의 과거를 안 가속들이 남자가 가문의 책임을 맡는 일에 극력 반대하고 나서자 남자를 좋아하는 가속 중 일부는 남자를 변호했습니다.

남자가 출장을 갔다 온 것이 분명하고, 출장기간 동안 가속으로서 책임을 다했으며, 그가 벌어 온 재산이 얼마인데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그를 비판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남자가 이전에 가문의 일부를 맡아 책임진 일이 있는데 그때는 왜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느냐며 남자를 반대하는 가속들을 질책하고, 문제를 삼는 가속들이 남자를 시기하거나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반대한다며 나쁜 짓을 그만두라며 오히려 훈계를 하고 나섰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남자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런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남자에게 영광스러웠던 가문의 책임을 맡기는 것이 옳을까요? 이 남자가 당신 집안의 인물이라면 이 남자에게 가문을 맡기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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