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 함영환 & 이복규 후보에 대한 검증에 관하여..
김성국
- 3124
- 2012-08-27 23:06:06
감독회장선거가 진행되든 중지되든.. 아무튼지.. 후보군에 올라온 이들에 대한 검증은 필요할 것이고.. 그래서 김국도목사의 원죄로 말미암아 훨씬 더 강도 높은 비판을 감내해야만 하는 김충식후보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덜 매를 부르는 두 후보 함영환 & 이복규후보는 (김승현후보는 너무 치명적이라 논외로 침..) 아닌 말로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연유에는 까닭이 있다. 아시는 대로 감리교 바닥은 너무도 좁아서.. 일개인에 대한 사건이나 행실은 다 소문나기 마련이다.
감리교목사들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년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모이는 모임은 줄잡아도.. 몇십개는 된다. 그곳에서 이렇게 저렇게 전달되는 소식과 소문은 소리소문 없이 천리를 가고 만리를 간다. 그러한 사정을 감안해 볼 때.. 감독회장후보군으로 올라온.. 이 두 양반에 대해서 별로 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감게판에서 소재로 다룰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다는 얘기가 될 것이며.. 그것은 한편으로, 대단히 양호한 인생을 견뎌왔다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무미건조한 인생살이(?)를 살아오셨다는 얘기도 될 것이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함영환후보에 대해서 들리는 소식은.. 이분은 인간미가 너무 깐깐하고.. 원칙과 법대로 살아온 덕에 양보가 없는 인사이며.. 고집불통이고.. 전혀 덕스러운 인사가 아니라는 정도의 말이 흘러나올 뿐이다. 이 정도면 대략 어떤 인사인지 짐작하실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그의 장점이기도 하거니와 그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지극히 평범한 목회자로서 갖출 수 있는 특징일 뿐이다.. 그래서 이 두 진영 간에 들려오는 전언들은 아옹다옹 티격태격 .. 동네아이들 총싸움하듯.. 시덥지 않은 얘깃거리들만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복규후보는 어떠한가. 이분 역시도 춘천지역 변방에서 오래도록 목회해온 양반으로서 소신있게 한 교회를 섬겨온.. 정치권에 기대거나 두리번거리지 않은 올곧은 인사라는 것이 주평가다. 함영환후보에 비해서 덕이 있는 분이기는 하나.. 감독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직무능력이 있겠는가 하는데 대해선.. 검증이 안되었기에.. 갸우뚱하는 정도의 양반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요컨대.. 이 두 분에 대한 평가가.. 김충식후보만큼 인생역정이 복잡다단하고 화려하지 않아(?).. 감게판에서 신랄하게 비판받을 소지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극히 평범한 선비 같은 양반들이다.
그래서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과연 저 양반들이 작금의 감리교회를 이끌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그분들에게 제일 당면한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서울지역의 난다 긴다 하는 분들은 저런 함량미달(?)의 인사들이 감독회장 되는 것에 오히려 울화증이 나.. 이번 선거판이 뒤집혀지길 원한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그럴 만도 할 것이다. 너무 평범하여 답답하기까지 한.. 그러나 어찌해볼 수 없는 이러한 사태를 맞아 벙어리냉가슴 앓듯 끙끙대는 모습이 재미있기까지 하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지금.. 이러한 분들이 감독회장되는 시대를 꿈꾸어 온 것이 아닌가. 시골에서 또는 도회지에서 조용히 목회만 할 뿐.. 정치권과는 멀기만 했던 목사들이 감독회장 되는 시대를 말이다.
아무튼지.. 지금은 감리교회의 격변기요.. 변혁기요.. 개혁적인 시기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피해갈 수 없는.. 그러나 운명적으로 도전하여 감리교회의 근대적 시대를.. 현대적 시대로 바꾸어야만.. 감리교회가 살아남는 시기이기 때문에.. 괴로워말고 기왕이면.. 즐거움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이 환란기를 넘어서자.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은총의 낙관주의적 믿음을 가지고 나가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 믿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