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양심에,양심을 위한...

송귀섭
  • 2031
  • 2012-08-28 07:54:54
미국 남북전쟁시절...

훗날 미국의 전설적인 대통령이 된 아브라함 링컨은 ...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는 그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을 했다...

그 연설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

민주주의란.... of the people, by the people , for the people  이란 부분이다.

즉, 민주주의란... 인민의(인민이라는 단어가 법규 집사나, 미달이 아빠 같은 사람에게는 신경이 거슬리므로 \"국민\" 이라는 단어로 대신 할 수도 있다)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것...  이라고 해석된다...

작금,
차기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과거사를 놓고 감리교 자유게시판이 뜨겁다 못해 녹아 내릴 지경이다...

양변기를 훔쳤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가...
이러한 소문이 걱정되었는지...가평 산유리 목사님께서는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와전되었다는 글도 올리셨고...

사실무근이 아닌...
진짜 과거사를 증명하는 내용의 글들도 올라왔다...

그 중에 내가 가장 가슴을 치면서 눈물까지 흘렸던 내용은...

다른 교단의 교회를 <감리교회>로 만들었다는 ...

양 아무개 목사의 말을 빌리자면 <고군분투> 했다는 내용....

세상에 ...

많고 많은 강탈이 있지만..타교단을 또 다른 교단(감리교회) 로 옮기기 위하여...그것도 이전의 교단에 적을 두었던 목사가 암암리에 교회의 기본재산을 등기 이전 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

문득,
탄자니아에서 숱하게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사역했던 날들이 떠올랐다.

2000년..
나는 탄자니아 다르살람에 있는 한인교회 집사들에게 소위 말하는 <청빙서>를 받았다.
어느 주일 날... 우리 집에 지금도 탄자니아에 자신의 사업을 하는 조 아무개 집사 내외가 찾아 왔다.
그는 내게 봉투를 하나 내 밀었다.  그 안에는 <청빙서> 라는 제목으로  이래 저래 하니...송귀섭 목사님을 다르살람 한인교회의 담임으로 청빙합니다...라 프린트 되어 있었고..당시 한인교회의 집사들의 이름과 집사가 아니어도 한인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곱명의 이름과 서명이 쓰여 있었다...

중략하고..

그 교회를 약 1년간 담임했다...

평일에는 원주민들에게 성경공부와 기본적인 신학을 통신으로 가르치기 위한 JMB(Jumba la Masomo ya Biblia -말씀의 집) 사역에 시간을 보냈고,  주일에는 한인교회와 원주민 교회를 오가면서 섬겼다..

그런데 한인교회에서 말썽이 생겼다...(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그 이후에 내 후임으로 온 분이 감리교회 목사요,  KD 목사님과 목원동기라는 H 목사.

H 목사는 지금도 탄자니아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H 목사는 내가 충고 했슴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감리교회를 표방하고...어쨌거나, 열심히 했다.

한국에서 거금까지 모금하여 내가 소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예배당까지 건축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국의 감리교회에서 거금의 해외선교비로 건축되어진 그 교회는 지금은 실제적으로 장로교회이다.

이것 저것 다 떠나서..

나는 선교지...

그것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라는 곳에서 KD 목사의 뜻에 의하여 자행된 두가지 일을 보면서 그 분은 나의 신학교 선배이기는 하지만, 감독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첫째, 탄자니아의 북쪽...케냐와 접경하고 있는 아루샤 라는 곳에 있는 은지로 신학교 일이다.

둘째,  다르살람에 있는 한인교회의 일이다..

그리고 나는 미국에서 911 테러가 있었던 2001 년의 일을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당시 KD 목사님께서는 김*한 현 경기연회 감독을 비롯한 목원의 선후배 10 여명...그리고 다른 분들..약 30 명쯤 케냐를 경유 탄자니아에 오셨었다.

당시 원주민 목사인 M 목사는 내게 아루샤로 영접을 가자고 전화까지 했었으나, 내가 하던 사역으로 그럴 수 없노라고 했다.

나는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탄자니아의 A 급 관광호텔인 바하리 비치 호텔에서 KD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을...

아마 그 즈음이 KD 목사님의 생신이었던 듯 하다....어렵게 일행중의 어떤 장로님의 주문으로 생일케익을 만들어 호텔에 갔었다...

식사가 끝나고...K 라는 목사가 KD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이제 감독에 출마하실 때도 되시지 않았습니까 ?

그러자 KD 목사님 왈 ~~

나는 흠이 많은 사람이야...실수로 교통사고를 내서 사람도 숨지게 하고....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KD 목사님을 선배로, 그리고 선교지에까지 와서 그러한 말씀을 하는 것을 듣고 존경했다...

그런데 웬걸...

감독회장에 출마하고...게다가 감독회장 취임도 2번이나 했지 않았는가 ?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남연회 단독출마까지 ???


KD 목사님..
목사님께서 도미니카로 선교지를 옮긴 제게 보내신 편지를 기억하시나요 ?

그 첫머리는

송귀섭씨...
당신은 선교사도 목사도 아니요.. 라고 시작하는 편지 말입니다...

요즘 감게에서 회자되는 김충식 목사도 예외는 아니다..

속된 말로 쪽팔리게,  김충식 목사는 나의 매형 이름과 동명이인이다...

나의 매형 김충식 목사는 예장 합동측 목사이다....

그런데...요즘 개인적으로 접하는 소식이나, 감게에서 접하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후보로 나오는 김충식 목사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감리교회 목사인 내가 부끄러움을 왜 ? Why ? Kwa nini ?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부 목사들은 법이 어쩌고..행정이 어쩌고 말도 많다..

그러나 법에 앞서, 교회행정은 뒤로 하고  
제발,
양심의,양심에,양심을 위한 목사들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사람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는 양심으로 무슨 하나님의 일꾼이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제발 ~~
하나님께서 처음 주신 양심들을 회복 하시라..

송귀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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