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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비각' 의 꿈과 삶 속 '과부의 본능' 이리니
함창석
- 1808
- 2012-08-29 01:52:21
열녀 비각이 있는 어느 산골 마을에 과부 시어머니와 과부 며느리가 있었다.
어느 날 이들은 친척의 장례에 갈 일이 생겨 산을 넘어 강을 건너게 되었다.
넓은 강 위에는 타고 건널 배 한 척 없고 작은 뗏목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뗏목이라고 뱃사공이 한 명 버티고 서서 \"여긴 너무 좁으니 한 사람씩 타쇼\" 하니
\"아가, 너부터 타거라.\"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여 일단은 며느리가 먼저 올라탔다.
강을 중간쯤 건넜을까...뗏목은 가질 않더니 사공이 며느리 귀에 속삭이는 듯하더니
이게 웬일인가? 건장한 뱃사공이 자기 며느리를 강 위에서 응응 하는 게 아닌가.
이를 멀리서 보고 있던 시어머니 안절부절. 시어머니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다시 뗏목을 몰고 온 뱃사공 시침 뚝 떼면서 \"타쇼\" 그런데 중간쯤 가더니만
이 뱃사공 시어머니마저... 한데...며느리와는 달리 시어머니 연신 좋아서 웃는 것이...?
강을 건너선 두 사람 한동안 썰렁 한 분위기로 산길을 다시 올라 한참을 걸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참지를 못하겠는지 시어머니 한 말씀하신다. \"아가야, 아무래도 우리
이 일은 전혀 입 밖으로 뱉지 말 것이며 조심하여 열녀 가문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여라.
잘 알겠느냐?\" 며느리 앞장을 서서 가다가 우뚝 서더니 가재미눈을 하고서 시어머니를 짝 째리면서 ...
\"동서나 조심하게!\" \"우리 동서나 정말 조심하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