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직 세습은 반성서적(적그리스도적)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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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30 23:40:46
대통령 선거로 관심이 한 곳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여 지지만 세상의 눈과 귀는 한국 감리교회에 쏠려 있습니다. 장정 개정 위원회에서 개정된 \"담임 목사 세습 금지 법안\"이 입법 총회에 상정 될 예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이 상정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 던 필자의 친구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고 그 중에 한 명은 이번 세습금지 법안을 마지못해 상정할 수 밖께 없었떤 현장의 당사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여러해에 걸쳐 섬세하고 끈기있게 세습을 준비하여 왔고 거의 종착점에  다달았을 때 아불사 ! 세습금지 법안을 상정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의 흐름을 역류시킬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실명은 거론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감리교회는 성서를 존중하고, 이성을 존중하며,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 담임목사직 세습에 관하여 찬반론이 이곳 자유 게시판을 통하여 오르락 내리리락 하였으나 논객들의 주장이 성서를 근거로 하지 않고 환경론,또는 감정적인 글들만 가득하였습니다.
  필자는 십 수년 전 부터 담임 목사직의 세습을 반 성서적이 적그리스도적인 행태임을 주장하여 왔습니다. 세습에 대하여 반대편에 서든지 찬성 편에 서든지 장정에 \"있다\" \"없다\"를 말하기 전에 성서를 믿음의 근거로 삼고있는 그리스도인과 교단이라면 성서적인 근거 주장을 펴야할 것입니다.
  다음의 글은 필자가 당당뉴스에 올렸던 것으로 성저적 입장에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혈통,족보, 담임목사직 세습과 매매>


혈통은 “같은 조상에서 대를 이어 갈라져 내려오는 계통” 이라 하고, 족보란 “한 가문의 대대의 혈통에 관하여 기록한 책” 을 말하며, 세습이란 “ (신분, 직업, 재산 따위를) 대를 이어 물려 받는 것” 을 말한다.

한국 감리교회의 자궁과 같은 강화중앙교회가 “세습” 문제로 인해 맹신파와 반대파가 양분되어 대립의 날을 세우고 있다. 아직도 율법적이고 전근대적인 사고에 젖어 참 하나님을 믿는 순박한 영혼들을 예수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인도하는 모습은 어지러움의 극치를 보여 준다. (*이 글을 쓸 즈음에 강화 중앙교회 담임 목사가 아들에게 물려주기를 원하였으나 교인들에게 거잘 당하지 10억을 주면 물러날 것이라고 하였고 교회에서 얼마를 받아 내고 교인들을 끌고 나갔는지 모르나 맨땅에 헤딩하지는 않았을 것이고,현재 그의 아들이 좁디 좁은 감강화읍에 개척교회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예수의 족보가 기록된 마태복음과 루가 복음은 상반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즉 후자인 루가 는 유대인의 혈통을 예수로 부터 아담까지 혈통을 찾아 기록함으로 율법을 믿는 유대인도 예수 안에 들어가면 하나님나라의 일원이 됨을 기록했다. 반면에 마태는 유대인을 위한 복음서라고 학자들은 주장하지만,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납득될 수 없는 족보를 기록했다.

유대인의 전통으로 보아 족보는 유대인의 혈통이 되어야 하고,남자들로만 기록되어야 했으나, 유대인들이 금수처럼 취 급하는 이방인, 그들 중에 여자들이 끼어 들어 간 것을 볼 수 있다. 즉 현대의 윤리와 도덕의 잣대로 재어도 도무지 용납될 수 없는 여자, 시아버지의 씨를 받아낸 다말(창 38장 참조), 이방 나라의 기생이었던 라합(수2장과6장 참조), 모압 출신인 룻(룻기 참조), 남편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에 나라의 임금과 바람났던 우리야의 아내(우리야는 다윗의 가문이 아님), 예수 탄생을 위하여 자신의 배를 빌려 준 마리아가 족보에 올라간 것이다.

이와같이 유대인의 종교적 전통을 무시하고 족보를 기록한 뜻은 “사람의 신분의 높고 낮음이 나 재산의 유무” 에 관계 없이 영적으로 예수의 “사상과 삶과 죽음과 부활”을 영접하고 받아 들 여, 예수의 삶을 재현하는 사람에게만 하늘나라의 족보에 기록되고 영생을 얻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모두 아론의 지위를 계승한 사람들이었으나 그들의 직무가 완전해지지 못함으로 아론의 계통이 아닌 멜기세덱의 계통에서 다른 제사장을 세우게 되었다.(히 7:11)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게하고(*참고: 금송아지 즉 황금, 맘몬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득세하여 맘몬이 하나님이 되지 않으면 교인들은 추종하지 않아 이 세상적인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기를 죽이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던 예수와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하였던 바울과 대조되는 목회 현장이 한국의 교회 모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섬기게 함으로 죄의 장본인이 됨으로 <죄의 대제사장>이 되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금지하신 첫 계명이다.

제사장 제도는 범죄한 사람의 진노가 제사장에 의하여 제단에 짐승을 잡아 피를 뿌림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가 임시로 머무는 수단이 되었다. 단 한 번이라도 피 뿌리는 제사가 중단되면 즉시 진노와 저주가 튀어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의 제사로는 완전케 할 수 없게 되었다. “옛 계명(율법)은 약하고 쓸모가 없어서 폐지되었다”(히 7:18) 고 히브리 기자는 분명하게 선언했다.

이 선언을 무시하고 율법적 신앙과 기복신앙의 당위성을 주장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께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요, 말씀을 경히 여김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이다. 외국인이나 남여 종이나 전쟁포로도 유대인이 되기를 맹세하면 유대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였다. 이들은 부자집의 종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신분의 차별을 받아야 했다. 희년이 되어야 자유인이 될 기회를 얻었으나 그 집에 종으로 머물기를 원하면 다음 희년까지 살아야만 했다. 이 제도는 노동력의 공급을 위한 방편일 뿐이었다.

울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삼았으나 율법 후에는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신 것이다.(히 7:28)

그러면 멜기세덱의 반차는 유대인의 혈통인가? 멜기세덱의 뿌리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역사 속에 숨겨진 겐종족이 있다. 계시의 비밀로 지금까지 숨겨져 온 것이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 요셉의 장인 보디베라, 아브라함이 절하며 영접했던 천사 또는두 사람, 사사들의 이면 활동가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오른 눈을 빼겠다는 통보롤 받고 이스 라엘이 혼연 일치로 일주일도 되기 전에 암몬의 군대를 물리친 기록 등이 있다.
  겐종족은 땅에 곡식을 심지 않았고, 포도나무를 가꾸지 않았으며, 포도주를 마지지 않았고, 땅에 기초를 내린 집을 짓지 않았고, 천막에서 나그네로 양치면서 살았다. 예수와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과 죽으심과 거의 일치되는 삶을 살았다. 겐족은 이땅의 제한적인 삶에 연연하지 않고 영원한 하늘 나라에 도달하기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그림자가 된 것이다. 겐족은 구약 시대에 예수의 그림자 라면 예수는 실제인 메시야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멜기세덱 반차를 따로 세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의 대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이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 동조하고 그리워하며 그 걸음이 기쁘고 즐거운 사람 만이 가능한 것이다. 대를 물려가며 부귀와 영화와 왕권을 누리려는 땅의 권세에 사로잡힌 자들들에게는 율법을 지킴으로 중동지역에 있는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다.

반면에 예수의 삶을 사모하는 자는 영원한 하늘 나라를 상속 받은 <장자>가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이 밭을 갈다가 한 사람은 나그네임으로 데려감을 당하고 다른 한 사람은 땅 주 인으로 땅을 지켜야 함으로 데려감을 당하지 못한다. 땅의 주인들이 대물 물려가면서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리고도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것이라는 믿음은 \"이미 너희가 받을 상을 다 받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야 한다. 주님은 공평하신 분이라 하늘과 땅의 것을 둘 다 주시지 않는다 기복주의자는 땅의 주인으로 땅에만 관심이 있고 하늘 나라에는 무관심하다. 하나님은 땅과 하늘을 동시에 주시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멜기세덱은 부모도 족보도 없고 태어난 날과 죽은 날도 없으며 하나님의 아들과 같이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는 자다.(히 7:3) 예수의 뒤를 따르는 제사장들(지도자와 신자들)도 혈통과 태어 난 날과 죽을 날에 연연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넘서서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사람의 혈통이나 족보를 통하여 하늘나라(천국) 가는 길을 마태복음 족보에서 폐하시고, 한 단계 더 높여 혈통이 나 족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멜기세덱 반차에 속하는 길, 즉 예수와 사도들과 초대교회 신자들이 살았던 나그네 정신으로 사는 것이 하늘나라 족보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혈통이나 족보와 기득권을 가지고 담임목사직을 세습하거나 담임목사직을 매매하는 자들은 예수의 삶과 죽음을 능멸하는 것이다. 반면에 예수의 삶을 사모하는 자는 영원한 하늘 나라를을 상속 받을 <아들(장자)>이 되는 것 이다.

혈통과 족보는 육체적인 몸에 흐르는 피와 깊은 연관이 있다. 몸의 혈관을 통하여 흐르는 붉은 피 속에는 그 가문의 사상, 정신, 마음 상태가 보이지 않게 흐르고 있다. 다시 말하면 피(血)란 사상, 정신, 얼을 말한다. 근대 한국의 정치가들은 유관순의 피와 이순신의 피를 자기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하여 편리하게 정략적으로 이용하 였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십자가의 피를 인하여 죄사함을 받고 하늘나라의 일원이 될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믿고 신앙을 고백한다. 이 말은 말로만 예수를 믿는, 말로만 예수쟁이가 아니라 예수의 정신, 사상, 얼을 이어받아 그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다는 온 몸의 고백이다.

예수께서 세우신 지상의 교회에 세습이 필요하셨다면 결혼하여 아들이나 딸을 낳으시고 대물림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결혼이나 대물림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셨다. 수많은 동산과 부동산을 후손에게 남기셨다는 흔적이 없다. 대형교회를 지으라고 명하지도 않으셨다. 모범적인 교회상은 로마정권의 핍박을 받아 지정된 장소가 없어 들판이나, 신자들의 집을 비밀리에 돌아 다니며 예배를 드리던 시절이었다. 지금 어느정도 개장은 되었으나 중국의 지하 가정교회와 북한의 비밀 가정교회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오늘의 한국 기독교가 초대교회 상황과 같이 공권력의 핍박 즉 헐벗음과 죽음의 위협이 계속되었다고 한다면 세습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아니 한국의 1960년대의 신학교는 경쟁 률이 극히 빈약했다. 목사 후보생은 이발사 다음으로 결혼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현재의 신랑감 후보는 대형교회 목사의 아들들이다. 한국 교회가 물질의 풍요로움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풍요로움의 당사자인 세습된 목사와 담임목사직 매매 당사자의 영혼을 망치는 저주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서의 혈통이나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족보를 이용하여 담임 목사직에 대한 세습 옹호론을 주장하는 것은 성서의 하드 웨어(껍데기, 역사적 측면)만 붙들고 있는 것이다. 세습을 옹호하며 실천하는 분들은 세습은 정치, 경제계에서 쓰는 말이므로 적당치 않고, 아버지의 목회를 이어 받는 다고 하여 <계승> 또는 <계대> 라는 단어를 끌어다 쓰고는 교인들 에게 쇄뇌 교육을 시킴으로, 어떤 교회 교인이 모 교단 홈페이지의 <세습 비판글>의 댓글에 <세습>이 아니고 <계승>이라고 정정해 달라고 쓴 글을 보았다.

엎어치나 메치나 그 말이 그 말 아닌가? 대물림은 대물림이지 이런 단어를 쓴다고 세습이 정당화 될 수 있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더 낫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시다. 교인들은 담임목사와 그 가문과 혈통의 봉이 아니다. 교인들은 돈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께 <세습>을 <계대 또는 계승> 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을 우롱하는 것이다.

세습과 성직매매는 외부만 보고 내부를 못보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천국과 지옥을 입에 달고 게거품을 품으며, 내 말을 듣지않는 신자는 지옥행의 저주가 임한다고 공갈 협박을 일삼는 설교자들 이라면 지금 행하 고있는 세습과 성직 매매가 예수의 삶과 비교해 보고 양심의 고백 뿐만 아니라 당장에 멈추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예수가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종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의 명령(계명-십계명이 아닌 새 계명이다)을 순종하는 종으로 살아야 하는 고백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야 교회는 세상의 칭송을 받게될 것이며 복음은 어두웁고 혼란 한 세상에 빛을 비추게 될 것이다.
  <필자는 감리교 자원은퇴 목사로 필자의 다른 글들에 관심이 있으시면 당당뉴스의 검색란에 \"정기호\"를 치시면 글들이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담임목사직 세습 옹호론자들께서는 장정을 들먹이지 말고 성서적 근거로 반론하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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