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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배우는... 세습으로 무너진 고려의 무신정권
관리자
- 1925
- 2012-09-03 07:24:02
정중부 이의민을 거쳐 최충헌으로 이어진다.
최충헌은 도방의 자리를 아들 최우에게 물려준다.
최우는 몽고의 침입에도 굴하지 않고 고려의 자존감을 지키며
무신정권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말년 최우는 다음 도방을 맡을 인물을 천거하라 명한다.
곧바로 최우는 천거된 인물들을 제거한다.
그리고 천출 출신의 망나니 아들 최항을 자신의 뒤를 이어 후계자로 임명한다.
최항은 도방자리에 앉자 곧바로 몽고의 간담을 서늘하게한 천하의 김경손장군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살육한다. 그리고 김준등에게 죽임을 당하며 고려의 무신정권은 말로를 맞는다.
우리는 오늘 감리교단안에 세습방지법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이 있음을 안다.
더불어 오늘 그들이 주장하는 논거들, 많은 부분 공감한다.
왜냐하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지만 모범적으로 목회하는 분들도 많은 것 사실이다. 성도들이 원해서 물려받은 이들도 있음도 사실이다.
또한 박영규 목사님이 말씀 하 신 것처럼 기존의 제도를 통해서 걸러지는 경우 또한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습목회는 이렇게 근신안적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백년, 이백년을 내다보며 판단해야한다. 이 대물림목회가 한세대로 끝나지 않는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습이 한세대로 끝난다면야 무슨 문제될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대물림이 삼대, 사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습 일 세대는 얼마든지 무흠하게 잘 할수 있다. 그러나 그 다음세대부터는 캄캄한 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그래서 애초에 싹을 잘라야 한다.
그러므로 이 관점에서 오늘 세습방지법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얼마든지 이 법안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목회의 세습방지법은 어느 개인을 향한 법안도 아니고 어느 학연을 향한 보복법도 아니다. 감리교단의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생명을 위한 법이요, 한국교회의 백년대계를 위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