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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끈 두 가지 힘(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이재신
- 1944
- 2012-09-04 03:44:46
하나는 초대교회(구약-헤브라이즘-을 토대로 이어온 연속선상에서)의 올곧은 신앙의 힘이다. (기독교 역사 이천 년의 기초?)
핍박 속에서 지켜 온 그 일관된 희생과 열정은 오늘 우리 교회들이 발 벗고 따라가야 할 변함없는 모델이다.
또 한 축의 힘은 건전한 사고(사상 내지 이념?-헬레니즘)라고 할 수 있다.
세속사회에서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건강한) 사고가 있을 때 역사는 발전하고 평화로웠다.
당연한 것 같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는 광신적이고 비합리적인 지도자나 지배계층의 그릇된 지도력을 역사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네로 황제나 북한의 김 일성 일가나 히틀러 같은 사람들이 아마도 그 대표가 되지 않을까?
특히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얼마나 어느 정도일는지 모르지만 예수를 죽인 댓가를 치르도록 기독교인들을 부추겼다는 것은 큰 충격이며 지울 수 없는 역사적 과오이리라.
십자군 전쟁 역시 광신적인 기독교의 모습 중 하나이리라.
섬김이 아닌 지배의 망령에 사로잡혀 세계지배의 꿈을 안고 출정한 십자군 전쟁은 그 피해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광신적 신앙인들의 행동오류는 현재에도 계속된다.
금세기 최악의 참상 중 하나로 기록될만한 노르웨이에서의 극우청년의 총기난사 역시 광신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다.
신앙이 부르조아지의 지배 수단으로 악용되고, 기득권 유지의 시스템으로 전락한다면 그런 신앙은 그야말로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에게나 이용당하는 사람에게나 무시무시한 흉기가 될 것이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제 자리를 찾을 때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제대로 된 삶의 모습을 갖추어 갈 수 있으리라.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죽음이 세상에 왔으나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인하여 생명이 온 것처럼 오늘의 감리교도들도 이 땅에 참 소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