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독회장이 선출되기를

박기창
  • 1955
  • 2012-09-03 20:26:30
이런 감독회장이 선출되기를

감리회 제30회 총회 선거가 진행되면서 누가 감리회의 최고 행정수반이 될 것인가? 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본인은 선거권자의 한 사람으로 최근에 가지고 있는 감독회장에 대한 선택 기준에 대하여 과장된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아래와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법 질서를 존중하는 지도자다.
法이란 물수와 갈거가 합쳐진 한자로 “물이 흐른다”는 의미가 있다. 순리대로 처리함을 의미한다. 또한 법이란 정의의 개념과 가까운 말로서 해야 할 도리와 정해진 이치를 말하며 특별히 법은 존재의 기초가 되는 틀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결론이나 결과에 이르는 근거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위의 법은 목적하는 바가 있는데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모든 사람이 각자의 정당한 몫을 받게 하는 것이다.

현 감리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합의된 순리(법)을 존중해야 하며, 모두가 지켜야 할 도리(법)와 이치(법)을 존중해야 하고, 존재의 기초가 되는 틀(법)을 깨거나 감리회가 목표로 하여 결과에 이르게 하는 근거(법)를 뒤흔들거나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160만 감리교도들의 정당한 몫을 받게 하는 법을 정치적이나 학연이나 인간관계에 의하여 저버리는 지도자를 퇴출시켜야 하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이런 지도자만이 오늘에 이른 혼란과 실추된 감리회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고 흔들리는 감리회의 질서적 기초와 틀을 굳건하게 세워 나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법 질서를 존중하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둘째는 학연을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다.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는 책을 쓴 정지훈 씨는 돈 탬스콧(Don Tapscott)과 앤서니 윌리엄스(Anthony williams)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까지는 기업이 독점력을 바탕으로 생존하였지만 이제는 독불장군처럼 무언가를 장악하고 명령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으며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라 불리는 집단협업만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고 지적하였다.

또한 위 Tapscott 와 Willams 는 협업경제(Collaberation economy)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이점들을 협력하여 살리면서 최대의 목표치를 향해 힘을 모아야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감리회는 언제까지 학연싸움의 진흙탕 수렁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릴 것인가? 학연의 고리를 끊고 서로들의 능력을 기독교대한감리회 안에서 협력의 정신으로 발휘케 할 수 있는 품을 수 있는 지도자가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된다.

리처드 리버(Richard Niebuhr)는 사회적 자아(Social Self)란 말을 자주 사용하였다. 진정한 ‘나’는 사회속에 있는 ‘나’ 일 때라는 말이다. 권위의식과 아집으로 무엇과 함께 일방 통행식 지도자를 감리회는 경계하여야 한다. 모든 감리교도들 속에 내가 있다는 공동체 의식과 여기에서 표출되는 책임을 중히 여겨 학연을 떠나 모두를 아우르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셋째는 갈등을 조절할 능력을 갖춘 지도자다.
갈등(葛藤)이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 이해관계 따위로적대시 또는 불화하는 것을 뜻한다.

감리회는 4년여 동안 반목과 갈등의 긴 터널을 지났고 이제는 어떻게 화합의 길에 함께 설 것인가? 의 과제를 안고 있다. 반목과 갈등 앞에 선 감리회를 누가 조정하느냐에 따라 감리회의 새로운 미래가 달려있다.

본히퍼(D. Bonhoeffer)는 “우리의 이웃 곧 타자의 자리에 서서 응답하는 양심” 이란 말을 했는데 리차드 리버(Richard Nibuhr)는 위 말에서 책임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하면 갈등과 반목하는 모두를 감싸 안고 특별히 학연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모두 힘을 모을 수 있는 잭임적이고 통합적인 조정자가 요구되고 있다.

지금 감리회는 Richard.Niebuhr가 지적한 적합한 행위(Fitting action)즉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축된 행위를 통해서 조정하고 결단하는 책임 있는 지도자가 요구되고 있다.

Richard.Niebuhr가 말했듯이 신앙의 상대주의(Relativism) \\'실존주의적 인격주의(existential personalism)\\' \\'응답(response)의 세가지가 통합된 행위가 따르는 행동이 있을 때 책임이 동반되며 이런 책임이 따르는 조정자가 지금 감리회는 필요하다.

또한 감리회는 J. Gustafson이 생활의 상대주의 (Relativism)를  말했듯이 상대방의 자리에 내가 들어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문제를 조정해 가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넷째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지도자다.
한국에서 30년 이상 미래학 분야를 개척해 온 하인호 원장은 “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이 말은 한국에 미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끌고 나갈 전략을 연구하는 미래학이 없다는 말이다.” 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적 경쟁력을 생각할 때 준비만 한다면 확실히 한국의 미래는 낙관적입니다.” 라고 말했다.

미래학자 레이몬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기술은 매년 제곱수로 발전하기 때문에 10년 후엔 1000배, 25년 후엔 약 10억배 발전합니다.” 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가올 상상할 수 없는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 어떤 복음적이고 선교적인 전략이 필요한가? 는 결코 지나칠 수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학교의 교과과정에 미래학이 설정 되야 하며 예측불허의 미래를 끌고 나갈 선교적 미래 지도자가 양성되어야 한다.

21세기 국제정세분석가이며 미래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은 「Next 100 Years」 라는 책 마지막 부분에서 “전통적인 가치관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현실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모두 주요 종교는 이러한 긴장으로 몰락한다.

카톨릭,유교,이슬람교는 가족,성 그리고 세대간 관계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로 치장하지만 이러한 가치관은 결국 세계의 거의 전역에서 붕괴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슬픈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므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성숙된 신학과 신앙훈련이 필요하며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신학적이며 신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신학적 성서적 예비교육이 전 감리교도들에게 이루어지도록 멀리 보며 감리회를 리드 할 지도자가 요구된다.

부족한 사람은 이런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선출된 지도자가 위의 사실들을 유념해 주기를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
이글은 접하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복 임하소소

새천년교회 박기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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