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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교회 연합예배를 통한 은혜
이재신
- 2069
- 2012-09-05 09:00:00
지난 주일 두 달 만에 지역(인천 학익동) 네 교회가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배록 그 규모에 있어서는 내세울 것 없는 작은 모임이었지만 정기적으로 이렇게 모일 뿐 아니라 횟수를 더할수록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으니 감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옆 교회의 반응이 시큰둥하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은혜로운 분위기는 나름의 성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정성껏 준비한 중고등부와 어린이들의 율동, 예배후의 다과(나중에 알고보니 주최하는 교히의 청년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함)까지, 조촐하지만 넘치는 풍성함을 더했다.
새로 참여한 교회의 목사님도 만면에 웃음을 띠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내친김에 나는 (오후예배를) 매주 어느 교회든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사실 오전 예배도 못할 것이 없겠지만~~~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다과를 나누며 대화하던 도중에 한 사모님이 하시는 말씀에 더 큰 은혜를 받았다.
네 교회가 함께 전도지를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일정한 부분을 나눠서 각 교회가 필요한 홍보를 힌디면 연합에 절약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치졸한 경쟁과 분열이 만연한 이때에 교파를 넘어 자발적으로 연합해서 예배를 드리고 서로 교제를 나누는 일은 적극 권장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고 여긴다.
11월에는 우리 교회에서 모인다.
더 은혜로운 모임이 되도록 지금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제 더위도 사그러들고 있으니 오는 주일부터는 다시 연합전도를 시작하자고도 했다.
초대교회가 언제 영역을 정하고 다툼을 벌였으며, 언제 영혼을 팔아 이권을 챙겼던가?
스스로 되돌아보며 내일의 목회가 욕되지 않도록 은혜의 밑그림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