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초안]성령강림 후 열다섯 번째 주[20120909]

정수환
  • 1790
  • 2012-09-05 04:11:22


♣2012년 9월 9일  성령강림 후 열네 번째
  성경 ; 잠31:10-31, 약3:13-4:3,7-8, 막9:30-37
  제목 ; 엄마가 최고!
  물맷돌자료실 : http://cafe.daum.net/moolmatdol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지혜롭게 살지 못하  
  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늘의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 대신에 욕심만이 가득합니다.
    ㄱ.질투심과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겸손함이 부족합니다.
    ㄷ.주를 멀리하는 반면에 죄악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②(과정)지혜롭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남의 의견과 입장을 무시하고 내 욕심대로만 행하고 있습니다.
    ㄴ.자기 욕망을 이루고자 타인에게 많은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③(결과)다툼과 분쟁 등, 악한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ㄱ.겉으로는 지혜롭고 착한 체하면서 거짓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ㄴ.무질서와 온갖 악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올바  
  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①(본성)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이십니다.
    ㄱ.지혜의 근본이 되십니다.
    ㄴ.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②(활동)주를 경외하며 섬기는 자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십니다.
    ㄱ.평화를 사랑하며 예의바른 자가 되게 하십니다.
    ㄴ.하늘의 지혜인 순결과 온유, 자비심과 진실, 성실함을 주십니다.
  ③(결과)겸손히 섬기는 자를 높여서 영화롭게 하십니다.
    ㄱ.여호와를 섬겨 살면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십니다.
    ㄴ.이웃을 섬겨 받들면 칭찬과 존중을 받게 하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지혜롭게 살아서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합  
  니다.
  ①(준비)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ㄱ.자신을 낮춰서 겸손하고 온유하게 되어야 합니다.
    ㄴ.하늘에서 오는 지혜를 받아야 합니다.
    ㄷ.슬기로운 아내가 진주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②(실천)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어 진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해야 합니다.
    ㄱ.서로 칭찬하고 지혜롭게 말하며 남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ㄴ.진실하고 솔직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ㄷ.부지런히 선을 행하되, 그 선행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③(결과)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ㄱ.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습니다.
    ㄴ.하늘의 평화와 정의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우리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섬김과 봉사로 평화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지혜의 근본이신 여호와를 바로 공경  
   하고 섬김으로써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언제나 겸손과 온유함을지    
   니고 살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다툼과 분열을 일으키는 질투심과  
   이기심, 자기 자랑과 같은 악한 욕심을 버리고, 하늘의 평화를 사랑하  
   며 진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십시오.
회중 : 아멘. 무엇이 지혜로운 삶인지, 다시 한 번 깨우쳐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높이면서 주  
   님께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 시간, 지난날의 모든  
   죄를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이후로는, 악마의 부추김을 과감히 물리치  
   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계속하도록 힘쓰는 중에 겸손히 하나님을 섬  
   기고 이웃을 따뜻이 대하며 살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유혹에 따라가지 않습니다. 복 있는 사
람은 죄인들이 가는 길에 함께 서지 않으며 빈정대는 사람들과 함께 자
리에 앉지 않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깊이 생각합니다. 그들은 마치 시냇가에 옮겨 심은 나무와 같
습니다.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습
니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받으십시오. 이 시
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이곳에 함께 모여서 여호와께 정
성껏 예배할 때에,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생명의
양식을 충분히 공급해주셔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용
기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겸손히 섬기는 진리’를 가르쳐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
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 제일 낮은 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신 주님 앞에, 오늘도 겸손한 마
음으로 나왔습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시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직도
우리 마음에는 악한 욕망과 헛된 자존심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주님의 지혜를 따름으로써, 하나님께로부터
인정을 받고, 자녀들로부터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
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복 있는 사람은 나쁜 사람들의 꼬임에 따라가지 않습니다. 복 있  
   는 사람은 죄인들이 가는 길에 함께 서지 않으며, 빈정대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회중 : 그들은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깊  
   이 생각합니다.
목사 : 그들은 마치 시냇가에 옮겨 심은 나무와 같습니다.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  
   가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입니다.
회중 : 나쁜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마치 바람에 쉽게 날아가  
   는 겨와 같습니다.
목사 : 그러므로 나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벌을 견뎌 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죄인들은 착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회중 : 착한 사람들이 가는 길은 여호와께서 보살펴 주시지만, 악한 사람  
   들이 가는 길은 결국 망할 것입니다.

8.예화

    1)어느 사제지간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부자(父子)’ 같은 사
제(師弟)지간이다. 정 후보자가 서울대 졸업 후 한국은행에 들어가도록
추천서를 써준 이도, 유학길에 오르도록 권유한 이도, 미국 컬럼비아 대
학교에 자리 잡은 정 후보자를 서울대 교수로 불러들인 이도 모두 스승
조 명예교수다.
    두 사람의 인연은 40여 년 전 시작됐다. 1967년 가을 정 후보자는
서울상대 2학년이었고,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모교 강단에 선
조 명예교수는 케인스의 ‘일반이론’으로 학생들을 압도하는 젊은 경제학
자였다. 조 명예교수가 연속 2시간 강의 중간 쉬었다가 들어가면 어지럽
던 칠판이 항상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
    어느 날 칠판을 지우고 있던 키 작은 학생을 조 명예교수가 발견했
다. 정운찬 씨였다. 조 명예교수는 그 순간을 ‘정운찬 하면 가장 떠오르
는 장면’으로 꼽고는 환하게 웃었다. 조 명예교수는 정운찬씨에 대해 “부
드럽고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지만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결단력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다.

    2)새 옷걸이와 헌 옷걸이의 대화

    어느 날,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 마디
했습니다.
    “네가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거라.”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나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
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란다.”
    당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어리석은 착각에 빠져 자신의 참 모습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겸손은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가장 귀한 성
품입니다.
    주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주
님!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고 겸손케 하소서. 다른 사람
보다 나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3)적자 인생, 흑자 인생

    스스로 자격이 있고, 잘났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공로주의가 되
고 맙니다. 나는 당연히 대접 받아야 하고, 만일 그렇지 못하면 불행하다
고 생각합니다.
    부부간에도 그렇습니다. 나는 잘났는데 상대방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평생 적자 인생입니다. ‘나는 부
족한 사람인데 배우자 덕분에 산다.’고 생각해야 흑자 인생입니다.
                          - 김석년의《지혜자의 노래》중에서 -

    4)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노라면

    옛날 한 젊은 재상이 나이 많은 임금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죄의 유혹을 피하고 나라를 위한 깨끗한 충신으로 일할 수 있겠느
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재상의 뜻이 기특하여 지혜를 베풀었
습니다.
    임금님은 잔에다 물을 가득 채운 뒤에 그 잔을 들고 제한된 시간 안
에 고을을 한 바퀴 돌되,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큰 벌을 내리겠다
고 했습니다. 젊은 재상은 질문 한번 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게 되었습니
다. 하지만, 임금님이 명하신 대로 제시간에 물 잔을 들고 궁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칭찬하시면서 물었습니다. “자네가 고을을 한 바퀴 도
는 동안 여자와 술집을 보았나?” “못 보았습니다.” “그러면 길거리에 사람
들이 얼마나 나왔던가?” “임금님, 저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습니다.”
    이때, 임금님은 “바로 그거야.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노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시시한 일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법이야”라고 말하면서,
왜 그런 일을 시켰는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5)고든 장군의 헌신

    영국 정부가 고든 장군이 전장에서 세운 혁혁한 공로에 대해 보답하
려고 했을 때, 고든 장군은 모든 상금과 직위를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금
메달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33번의 전투 기록이 새겨져 있
었으며, 그의 가장 자랑스러운 소지품이 되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영국 전역에 극심한 기근이 닥쳐왔을 때, 그는 녹여서
가난한 자에게 빵을 사주라며 그 금메달을 맨체스터로 보냈습니다. 메달
을 보내던 날, 고든 장군은 자신의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유일하고도 최후의 것을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드렸다.”
    이 일은 나중에야 밝혀진 미담이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든 장군과 같이 가장 소중한 것을 드러내지 않고 드린다면 세상은 감
동과 기쁨으로 넘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에 대해 생색내지 마십
시오. 주님,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드릴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억지로, 혹은 체면 때문에 헌금을 드린 적은 없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6)어느 사업가의 치병(治病)

    한 50대 사업가가 심각한 위궤양에 걸렸습니다. 그는 매일 병원에
다니며 배에 고무호스를 집어넣었습니다. 의사는 ‘치료불가’를 선언했습
니다. 사업가는 병실에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기왕에 죽을 바에야 평
생의 소원인 세계 일주나 해보자.”
    사업가는 모든 재산을 교육기관에 기부한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모처럼
의 여유를 즐기며,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했고 원주민들의 현
란한 춤에 매료되었습니다. 쥐고 있던 것들을 모두 놓아버리니, 홀가분한
기분이 들어 맘껏 즐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개월의 여행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그의 체중은
5㎏이나 불어 있었고, 병도 다 나았습니다. 심장병, 고혈압, 위장병의 원
인은 ‘근심’과 ‘긴장’과 ‘증오’입니다.
    미국 의학계의 발표에 따르면, 의사가 농부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
이 20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우리가 염려한다 해도 키를 조금도 자라게
못하는 것처럼 염려와 걱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주
님께 맡기고 평강을 소유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열다섯 번째 주일
  성경 ; 잠31:10-31, 약3:13-4:3,7-8, 막9:30-37
  제목 ; 여호와를 잘 섬겨 살면 지혜롭게 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조순 서울
대 명예교수는  ‘부자지간(父子之間)’과 같은 ‘사제지간(師弟之間)’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정운찬 씨가 서울대를 졸업한 후에 한국은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추
천서를 써준 사람도 조순 교수이고,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도록 주선
한 분도 조순 교수이며,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을 때에 서
울대 교수로 불러들인 분도 스승이신 조순 교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인연은 40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67
년 가을, 정운찬 씨가 서울상대 2학년이었을 때, 조순 교수가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서 모교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때, 조 교수는 연
속 2시간을 강의하게 되었는데, 첫 시간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고 다시
강의실에 들어가면, 어지럽던 칠판이 항상 깨끗하게 지워져 있더라는 것
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칠판을 지우고 있던 키 작은 학생을 조순 교수가
발견했습니다. 그가 바로 정운찬 씨였습니다. 이때부터 조순 교수가 정운
찬 씨를 눈여겨보면서 돌봐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순
교수에게 있어서 ‘정운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그때 그 모습
이라고 회고합니다.
    아무튼, 그때부터 조순 교수는 정운찬 씨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었
습니다. 그러니까, 정운찬 씨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성실성을 보여줌으
로써 조순 교수의 눈에 띄게 되었고, 그래서 서울대총장을 지내게 되었
던 것이고, 이제는 국무총리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그의 편지에서 말하기를 ‘참으로 지혜가 있고 총명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겠는가? 그런 사람은 올바른 삶을 통해서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지혜를 보여주어야 한다(3:13)’고 했습니다. 결국, 지혜로
운 사람이란,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려고 힘쓰되,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정운찬 씨가 조순 교수의 눈에 띄어서 사랑을 받게 되었더라도, 만
약 그가 출세한 후에 스승이신 조순 씨를 우습게 여기거나 교만한 태도
를 취했다면, 지금까지 계속 사랑을 받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조순 씨
는 어느 인터뷰에서 정운찬 씨에 대해서 말하기를  “부드럽고 겸손하지
만 비굴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지만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결단력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했다는 것입니다.

    잠언서 기자는 말하기를 ‘여인에게 있어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도
결국은 한낱 헛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여호와를 두려운 마
음으로 섬기는 여인이야말로 두고두고 칭찬을 받게 되리라(31:30)’고 했
습니다. 비단, 여자들뿐이겠습니까? 남자들도 매양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길 때에 성공적인 인생
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될 경우, 결코 교
만하거나 자기만족에 빠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
렇기 때문에, 잘난 체하거나 교만한 태도를 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는 사람이라
면, 자기를 들어내거나 뽐내기보다는,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에게 기꺼
이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
지만, 지금 우리는 천국시민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계속 꾸준히 노력하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선생은 그의 편지에서, 이처럼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에
게 기꺼이 양보하며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믿음
을 가진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아서 살아야 하는데, 하늘
로부터 오는 그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에는 평화를 사랑하고 너그
럽고 양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다(3:17)’
고 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정말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쉬
운 일이 아니라고 해서 쉽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믿음생활
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고보 선생이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이 우리의 현재 모습일지라도, 너무 비관하거나 낙심만 하
고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예수님께로부터 그 놀라운 복음
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행하시는 여러 가지
신비한 기적들을 눈으로 직접 본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직접 그런 기적
과 능력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제자들은 하늘의
능력과 신비한 일들을 그 누구보다 많이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습
니다.
    마가복음 9장 33절 이하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누가 더 높으냐?’고 하는 문제로 다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조금 전
에, 주님께서는 당신이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붙잡혀서 죽임을 당하게 되
리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건만, 스승이신 예수님이 죽게 되었다는
데도, 그의 제자들은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주님의 제자들이 이 모양이었으니, 오늘 우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
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우리는 수많은 목사님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수없이 들었고, 찬송도 수없이 많이 불렀습니다.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속에는 여전히 세상적인 욕심과 교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혜롭지 못하고 어리석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야고보서 3장에서 ‘지혜로운 사람’과 ‘거짓된 사람’을
대비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즉, 지혜로운 자는 ‘꾸준히 선행을 행하면서
그 선행을 자랑하지 않는다(13)’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사람’은 ‘질
투심과 이기심을 품고, 겉으로만 착하고 지혜로운 체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투와 이기심이 들끓는 곳에서는 무질서와 온갖 죄악이 범람한
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인간은 구제불능이니,
지혜롭고 바르게살기를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살다가 죽어야
할까요?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겸손하고 진실
하게 사는 일’이 참으로 힘든 일일지라도, 결코 믿음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엽전 두 푼을 바친 가난한 과부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결과만을 따지기로 한다면, 그 가난한 과부는 칭
찬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마음을 보시고 그 여인을 칭
찬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의 결과만을 따질 경우, 우리
는 도저히 구제받을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왜냐하면, 수십 년을 믿었어
도, 그 생활에 있어서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고집
불통이고 교만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틀려먹었고, 자기
만이 진실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
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현재 믿음생활의 결과만을 볼 때에는, 달라진 것
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믿음생활을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
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귀히 여기실 줄로 믿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은,
마음먹은 대로 살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긍휼히 여
기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우리는 절대로 온전하게 될 수 없습니다. 죽
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주
님의 십자가 은혜 덕분에 ‘의롭다’는 칭함을 받게 되었을 뿐, 우리 스스
로는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상대방에게서 감동을 받거
나 은혜를 입는 일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주거가 실망을 끼치는 일이 더
많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좀 더 지혜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1.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잠언서 기자는 9장 10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한 분을 아는 것이 명철의 시작이다.’라고 했습니다. ‘현대어성경’은
이 본문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
이냐고 물었는가? 그거야 두말할 것도 없이, 여호와를 모시고 사는 법부
터 배우는 것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 법. 거룩한 분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것을 깨닫는 것, 곧 그분을
아는 것이 깨달음의 시작이다.’라고.
    그러기에, 야고보서 기자는 ‘하나님께 겸손히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
항하라(4:7)’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하
도록 방해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악마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야고보 선생은 말하기를 ‘인간의 욕망이 하나님을 제대로 섬
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한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믿어보려고 하다가도, 인간의 욕심과 직접 연결되는 세
상일 때문에 자꾸만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 한 젊은 재상(요즘의 국무총리)이 나이가 많은 임금님께 질문
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죄의 유혹을 피하고 나라를 위하여 깨끗한 충
신으로 일할 수 있겠습니까?’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재상의
뜻을 기특하게 여기고, 그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임금님은 재상에게 지시하기를  ‘빈 그릇에다 물을 가득 채운 뒤에,
그 그릇을 들고 제한된 시간 안에 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오라’고 했습니
다. 단,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젊은
재상은 질문 한번 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젊은 재상은 임금님이 명령한 대로 제시간에 물 잔을 들
고서 마을을 한 바퀴 돈 후에 궁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임금님은 그
를 크게 칭찬하시면서 “자네가 고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에 여자와 술집
을 보았는가?”하고 물었습니다. 그 재상은 “못 보았습니다.”하고 대답했습
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다시 “그러면, 길거리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나
와 있던가?”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 재상은 “임금님, 저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임금님은 “바로 그거야!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노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시시한 일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법이라네.”하고 말하면
서, ‘왜 그런 일을 시켰는가?’에 대해서 죽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믿
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사람의 힘과 지
혜만으로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늘에서 오는 지혜를 터득해야만, 우리는 우리 인
생을 헛되이 보내지 아니하고 참으로 지혜롭게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
나님만을 생각하고 그 뜻대로 살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합니다.
자꾸 사람을 바라보게 되면,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믿
고 의지했던 사람이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물론, 저와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실망을 주는 경우도 허다할 것입니
다.
    더구나, 세상의 여러 가지 유혹의 손길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
고,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생
각해보십시오. 주님의 제자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스승 예수 앞에서
자리다툼을 할 정도였으니, 믿는 자를 향한 세상의 유혹이 얼마나 끈질
기고 악랄한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이 사실을
항상 잊지 않고 언제나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어서 진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해야
합니다.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그야말로, 머리
를 바짝 숙여야만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개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그만 넘어지게 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신앙적인
교만 때문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  “누구든지 제일 높은 사람이 되
려면 제일 낮은 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막9:35)”고 한 주
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
닙니다. 그래서 천국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분명히 예수
님의 이름으로 들어가지만, 그 천국문에 이르기 전에 걸려 넘어지는 일
이 없어야 합니다.

    영국에서 고든 장군은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처럼 존경받는 인물입
니다. 영국정부에서는 고든 장군에게 그 공로에 대한 보답을 하려고 여
러 가지 방법으로 상을 베풀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장군은 모든 상금
과 직위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못해 금메달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금메달에는 33번의 전투 기록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어쨌
든, 이 메달은 고든 장군에게 있어서 가장 자랑스러운 소지품이 되었습
니다.
    어느 해인가, 영국 전역에 극심한 기근이 닥쳐왔습니다. 그때, 그는
금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사주라면서 그 금메달을 내놓았습
니다. 메달을 보내던 날, 고든 장군은 자신의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
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나는 예수 그
리스도께 드렸다.’
    물론, 이 이야기는 그런 일이 있은 후 훨씬 나중에야 밝혀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고든 장군은 ‘사람에게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한평생 살다가 죽으면, 이 세상에 그 무엇이 남게 될까요?
전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욕심을 부리면서 살아도, 죽은 후
에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
게 되더라도, 죽은 다음에는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거나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애쓸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
는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지
혜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살아갈 때에, 우리 후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
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어서 주님을 열심히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무사히 천
국에 다 들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이전 함창석 2012-09-05 도대체 '찰떡 가진 놈과 조떡 가진 놈' 이 누구인가?
다음 관리자 2012-09-05 세습방지법...9월교역자회의 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