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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호박사, "교회세습, 한국교히 위상 떨어뜨린 페습"
장병선
- 2569
- 2012-09-06 06:13:46
4일 조선일보 시론서 ‘세습방지법’에 환영 뜻 밝혀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베리타스 DB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가 ‘교회 세습’에 대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폐습\"이라고 일갈했다. 4일 조선일보 시론에서 손 교수는 먼저 장정 개정을 통해 입법을 시도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세습방지법’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 연거푸 일어났던 기독교계에서 오랜만에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시급히 필요한 교회 개혁의 좋은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 교수는 기존의 관행처럼 여겨져 온 ‘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 \"북한의 정권 세습과 한국 재벌들의 기업 세습을 곱지 않게 보는 판에 교회까지 세습한다니 누가 좋게 보겠는가\"라며 \"너무 가난하여 목사의 생활비도 댈 수 없는 작은 교회를 담임목사 자녀가 세습한다면 모두가 칭찬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특권을 갖고 있는 대형 교회의 세습은 나름대로 이유가 없지 않겠지만 그 당사자들이 큰 비난을 받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회는 법적, 교리적으로 누구의 사유물도 될 수 없고 담임목사직의 후계에 혈연에 작용해야 할 어떤 근거도 없다\"며 \"결과적으로 본인들과 교회가 망신을 사게 되는 근시안적 패착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축복’이란 이름 하에 세속적인 힘을 동경을 부추긴 일부 대형교회에 대해 \"핍박받고 희생하는 소수가 아니라 힘을 가진 강자의 자리에 서게 되면 예수님의 고난과 겸손한 희생은 입으로만 선포된다\"면서 \"대형교회의 세습은 이런 타락의 한 부분이며 그 쓴 열매가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사회의 신임과 존경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 주거나 심지어 교회가 세상의 조롱을 받게 되는 일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끝으로 감리교단 입법의회를 향해 \"이번 (감리회의)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다른 교단에도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며 \"교회 세습이 감리교단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라면 이 폐습을 바꾸는 일에 책임 있게 앞장서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 또한 감리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조선일보에 낸 광고에서 父子 세습을 정당화 하는 내용을 실었다가 교계 빈축을 산 바 있다.
김진한 기자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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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의견(총1개)
홍도야울지마라
2012.09.05. 08:10:01
홍도야 울지마라! 이런 조선일보에 광고비 쓰는 것도 아깝지 않니?! 뒤로는 돈 받아 쳐먹구 광고 해주고 앞에다가는 입바른 소리 하는 귀하신 분 시론 쓰게하는, 표리부동한 조선일보에 이제 그만 좀 광고비 지출좀 줄여라! 홍도야 울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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