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선교대회 특정인 거론 말고 ‘신전의식’ 으로 진행하라!

오재영
  • 2525
  • 2014-09-15 20:39:14
시세(時勢)를 알고 책임을 느끼는 이들 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추진 했어야할, 분명한 명분도 없이 일부지도자로 자처하는 이들이 혼돈의 와중에 끼워 넣은 중부권 선교대회가 이제 10여일도 남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헌신하며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 선교대회는 본래부터 좀더 신중하게 생각을 했어야했다.

본부에서 집행되는 예산만도 3억5천만 원을 투자하며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와 금전적인 협조가 있어야하는가? 무엇보다도 그동안 안에서도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다투면서 밖으로는 선교대회를 한다는 명분으로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들을 과연 우리의 선교 대상인 일반 이교도들은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지를 심각하게 헤아려 본적이 있는가?

더욱이 최근 교단지에 실린 일부기사의 내용은 황당하다 못하여 어이가 없다.
그가 누구이든 신앙인들의 모임은 크든 작든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지를 않도록 모든 면에서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예수그리스도를 빙자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사안이 그러함에도 무슨 개인의 초청이나 단합대회도 아닌 “선교대회”라는 명분으로 행하는 행사에 지난 여러 해 동안 분쟁의 중심에 있는 인사를 순서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은 도대체 어찌된 소문인가? 본인이 그러한 의사를 표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만일 그리했다면 아직까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가련하고 불쌍한 모습이다.

동시에 아직까지 이토록 분별이 안 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이처럼 중차대한 대회조직에 참여하고 있다면 참으로 이 대회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앙인이며 영혼을 교도하는 리더 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는 일반인들보다도 자신에 대하여 더욱 혹독한 잣대를 적용해야한다. 그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억울하고 섭섭한 일을 당하였다하여도 구도자로서 가능한 언행심사가 있다.
그 이유는 구도자로서 이 땅에서 행한 삶의 모든 것들이 이후에 자신이 빙자한 주님 앞에서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자신의 뜻이 좌절되었다고 하여 패거리들을 동원하고 본부를 점거하여 여러 날 동안 온갖 패악 질을 일삼으며, 온갖 험한 소리 퍼부어대고 절제없이 행동한 이성잃은 모습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땅에는 우리 감리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도 다양한 이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난립되어 때론 온갖 피해를 입히는 이들이 있으나 종교학자들의 판단은 그 토록 수많은 종교를 통틀어 “고등종교와 하등종교”로 구분하는 기준을 자기부인(自己否認)에 두고 있다고 한다.

즉 자기가 믿는 종교가 표방하는 영원한 가치를 위하여 그의 인간적인 욕망이 부인되고 있다면 그가 믿는 종교는 고등종교의 범주에 해당이 되나, 겉으로는 자기부인처럼 보여도 단지 자기욕망의 성취를 위한 것이라면 그가 믿는 종교는 그 어떠한 형태와 관계없이 하등종교인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기 욕망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 무리한 다툼으로 130여년의 선교역사를 하등종교로 전락시키고 세속사회의 웃음거리로 만든 인사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를 배려하여 순서에 넣어 세워주어야 진행되는 선교대회라면 하지 않음만 못하다.

본래부터 기대하지도 아니했으나 코앞으로 다가온 행사가 심히 염려스럽다.
개인적인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지난해 ‘하디1903 대회’도 대회 후에 떠도는 소문은 글로 표현하기도 부끄러운 내용들이었으나 청주대회는 더욱 염려가 된다.

그러므로 집행부와 책임 있는 이들은 다시 한 번 “대오각성” 하여 어느 특정인에 관심두지 말고 오직 복음의 핵심인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는” 명칭에 합당한 선교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만일에 그리하지 못하면 수많은 금전만 허비하고 또다시 주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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