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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보수? 진보?
강기승
- 1824
- 2023-05-10 03:01:17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눅17장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마22장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우리는 기도할 때 ㅇㅇ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주기도문에서와 같이
나라가 임하여 달라고 기도하거나 하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왜 일까요?
모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나라가 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기도문 제일 앞에 나오는 기도 제목인데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일용할 양식' 한 구절 가지고 서울대도 구하고 건물주도 구하고 사업번창도 구하고 무병장수도 구하는데
더더더욱 중요한 나라가 임하는 것이나 하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구하지 않으니...
그런데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과 관련하여
예수님은 그러면 그 나라가 임하는 것이 무엇인지 추가 설명을 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고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어느 성경에서는 "너희 사이에"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늘나라가 임하는 것은 우리 사이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먼저 그리스도 예수 은혜로 하나님과 내가 화목하고
나도 내 이웃과 화목하고
그러면 하나님 - 나 - 이웃이 모두 화목하고
그러면 온 세상이 화목하고, 그것이 하늘나라가 이 땅에, 우리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나라는 정치의 양극화가 극심합니다. 지역 갈등도 극심합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정치와 사상이 다를지라도 우리는 화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요,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ㅇㅇ주의자인데 저 사람은 그 반대야, 그래도 화목해야 합니다.
나는 ㅇㅇ도 출신인데 저 사람은 ㅁㅁ도 출신이야, 그래도 화목해야 합니다.
나는 부자인데 저 사람은 가난뱅이야, 그래도 화목해야 합니다.
이 때 부자가 가난뱅이와 화목하려면 가난뱅이가 굶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가난뱅이가 배고프면 제대로 화목할 수 없으니까요.
나는 거룩한데 저 사람은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야, 그래도 화목해야 합니다.
이 때는 그 여자를 용서해야 하겠지요.
저 사람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야, 그래도 그 사람과 화목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서 예수님은 하루에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지요.
내 왼 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내밀라고 하셨지요.
나는 건강한데 저 사람은 아파, 그래도 그 사람과 화목해야 합니다.
이 때는 그 사람이 아프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아픈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고쳐주셨지요.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나는 애국자인데 저 사람은 매국노 세리야, 그래도 그 사람과 화목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서 예수님은 매국노 세리들을 끌어 안아 주셨지요.
나는 한국인인데 저 사람은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야, 그래도 그 사람과 화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는 보수(우파)인데 저 사람은 진보(좌파)야, 그래도 그 사람과 화목해야 합니다.
보수 우파가 진보 좌파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화목이 아닙니다.
화목은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은 이웃과도 화목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야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하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니까요.
서울대는 쪼금만 구하시고, 건물주는 쪼금만 구하시고, 만병통치는 쪼금만 구하시고
정작 제일 중요한
하늘나라와 하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우선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몸으로 실천해 주세요.
이것이 삶으로 예배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6일 동안 삶으로 예배하다가
하늘나라가 어떻게 임하였는지 예배당에 모여 서로 보고하는 것이 참 예배이겠지요?
6일 동안 삶으로 드리는 예배는 없는데, 일주일에 한 번 예배당에 모여 예배 드리면 그것이 참 예배일까요?
공동번역 성경 마태복음 11장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하늘나라를 폭행하고 빼앗으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학자들입니다.
자신도 하늘나라 만들기에 참여하지 않고, 참여하려는 사람도 참여하지 못하게 막는 종교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맹렬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은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데 제1 방해꾼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을 폭행하고 방해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폭행하였습니다.
자신들과는 상종도 하지 않는 유대인을 바라보면서 사마리아인들은 얼마나 열등감을 느꼈을까요?
그들은 매국노 세리를 폭행하였습니다.
바리새인은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라고 기도하여 세리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들은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폭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여리고로 가는 길에 강도 만나 거반 죽게 된 사람을 폭행하였습니다.
거반 죽게 된 사람이 자신을 버려두고 가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어떤 마음으로 보았을까요?
그들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폭행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늘나라를 가르치는 예수님도 십자가에 매달아서 폭행하였습니다.
저를 마음껏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