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은급제도가 감리회 행정의 현주소-감독선거에 즈음하여

이재신
  • 2272
  • 2014-09-26 23:57:27
망국적 은급제도가 감리회 행정의 현주소-감독선거에 즈음하여

공무원 연금의 개혁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사실은 벌써 오래 전부터 개혁대상의 하나였지만 공무원 단체의 이러저러한 영향력으로 인해 미뤄져 왔던 것을 잘 안다.
차별화된 개혁의 공을 세워 보려는 박 근혜 정부와 차기?를 노리는 김 무성 대표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가닥은 잡은 것 같고 시행에 있어서의 디테일한 문제들만 남은 것 같다.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거세긴 하지만 워낙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선거없는 일년 반을 기한으로 밀어붙이는 기세다.
사실 지난 재 보궐 선거에서 소위 공무원 도시라고 하는 세종시를 잃는 아픔?을 겪고도 이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공무원 연금의 개혁은 요원하다고 봐야 하리라.
물론 퇴직금으로 상쇄시켜 주기에 15퍼센트 안팎 정도만 손해?라고 하니 그리 큰 정도는 아니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후상박의 원리로 조정한다고 하니 그 또한 합리적인 안이라고 생각된다.

감리회는 어떤가?
소위 연금(은급)의 혜택에 있어서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는 계층의 사람들이 이미 자기들의 안전장치로서 신 아무개를 앞세워서 빼도박도 못하는 엉터리 패착적 은급법을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는 오리발만 내미니, 무능한 아니 등 떠밀리듯 동참하는 어부지리의 수혜자들은 꿀 먹은 벙어리일 수밖에 없는 노릇 아닌가?
교단의 미래를 짓밟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정에 할 말이 없다 못해 기가 막힌다.
참고로 58년생 이후의 목회자들은 20만원 정도를 받고, 지금 3, 40대들은 그나마도 못받는다고 하니 절망적이다.
국가에서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만도 못한 액수를 갖고 은급비라고 하면 말이 되겟는가?
국가에서는 미래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까지 장려하건만 한치 앞도 보기 싫어하여 오늘의 열매를 자기들만 취하려는 무개념의 인사들이라면 오늘의 이 역성장의 현실이 어디서 유래되었는가를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젊은이들의 취업을 위해서 엄청난 세금을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느라고 혈안인 세상과는 달리 그래 종교적인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고작 하는 일이 자기들의 배만 채우기 위해 미래 세대를 주리게 한다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오늘과 내일의 목회 환경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일말의 지각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아닌가?

미국 감리회가 초창기 부흥할 때에는 감리회 목회자들이 당시의 장로교 목사들의 60퍼센트 정도의 사례비를 받고, 나무 그늘 밑에서 잠을 자 가며 선교한 결과 오늘의 대역사를 이뤘다는 것을 안다.
자기들의 오늘의 흐생이 먼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를 알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오늘 악법의 주인공?들에게 무슨 그들 정도의 마인드를 갖고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정도 그야말로 어느정도는 납득될만한 정도의 일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법만능주의에 빠져서 엉터리 사안들을 합법화 합리화하는 처사는 당장 고쳐야 하지 않을까?
여차하면 “법이요~!” 하는 못된 행위들은 때로 은혜에 위배되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악한 일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감독이나 감독회장 선거는 왜 하는 것인가?
이런 hot한 문제들을 해결할 생각이 아니라 본인의 영달만을 위한 출사표라면 누가 거기 진정한 마음으로 성원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낙선과 당선도 중요하리라.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 오늘을 살고 왜 그 일을 하려는가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감리회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오늘만을 위해 내일을 희생시킨 인물들의 반열에 오르지 않기 위해, 역사의 오명을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발해서 합리적 원칙과 틀을 만들고 집행해 나갈 수 있기를 ~~~~~~~~~~~
기독교의 선교는 먼 미래를 위해 오늘의 희생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
자기들의 배가 부르니 가난한 이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대비되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으로 내몰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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