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와 감리교인은 조화를 안하면 좋겠네

이길종
  • 2511
  • 2014-11-24 19:38:51
오늘아침뉴스에 각 장례식장에서 3일장례 후 상주들에 의해 포기되는 조화를 한 개에 무조건 1만원에 사서 그걸 다시 가볍게 손봐서 7만원 이상으로 되파는 조화업자와 장례식장 관계자들을 입건중이라는 기사를 봅니다. 어떤 장례식장은 상주가 포기하는 조화를 돈을 별도로 받고 수거한다음 업자에게 되파는 곳도 있다고합니다.

사회적명망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엄청난 숫자의 조화를 과시합니다. 전 100개의 커다란 조화가 전시된 어떤 장관의 장례식도 봤어요. 당시 전 코메디라 생각했어요. 그래선지 어떤 상주는 아주 중요한인사의 조화 서너개 외에는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리본만 걸어놓는 걸 본적도 있어요. 이것 역시 낭비지요. 허례지요. 죽은 담에 그까짓 꽃다발이 무슨 소용있나요? 조화가 유족들 맘을 위로시키나요?

그제도 어떤 장로님의 장례식장에 가서 조화 30여개가 주...욱 양쪽으로 늘어선 것을 보고 기함을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망자가 틀림없이 천국가셨다고 목사님은 길게 이야기하십니다. 천국가시는 분에게 그까짓 조화가 무슨 소용입니까? 3일후면 쓰레기장이나 업자에게 헐값에 팔려 시들 때까지 재활용되니...오늘 나의 집에 온 조화가 이미 다른 집에서 쓰고 버린 그 헌조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안드는지 참...

교회에서 누가 소천되면 교회담임자와 교회이름으로 10만원이상짜리(3단?)을 아낌없이 하는 것 참 보기 싫더라구요. 우리교회에선 간단한 꽃바구니만합니다(사실은 이것도 하지말았으면합니다). 대신 조기를만들어 사용하면 좋겠어요. 우리 고등학교동창회에서는 조기를 걸어놓고 조의금을 바칩니다. 이따만한 조화는 우리 감리회만큼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간단한 꽃바구니던지 조기든지...아님 fta로 고통이 예상되는 농민들을 위해 쌀(사진같은)을 드리던지 아님 조의금만으로 참으면 좋겠어요.
아이구 이거 조화사업하시는 분들에게 욕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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