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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고을 그림자
함창석
- 1540
- 2023-05-18 17:47:38
함창석
괘나 많이들 모였다
빛을 맞으러들 모여 들었다
색깔을 달리하는 무리
저마다 깃발을 높이나 들고
내리는 빛마저 가리우고
이곳저곳 긴 그림자만
여기저기 드리우니
서로들 밟고 있는 자태인데
어느 누가 막을까
그 어느 누가 말릴까
오월의 열기는 대단하다
발호발해만 남쪽이라
호남해남이란 특성일까
지금은 황해 서해라 하지만
일만 여년전경
평원대강 동편으로
드넓은 곡창을 이루니
그 존심이 하늘을 찔렀을까
세월이 흘러가며
옛 영화는 사그러들고
인구 수도권 이주가 되더니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니
한 다리를 담그려고
괘나 많이들 모여 들었구나
너른 고을에 들어
빛 고을을 바라 보니
검은 고인돌 위로
긴 그림자 저리 드리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