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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127주년, 창립기념 감사예배
백영찬
- 2587
- 2014-12-20 01:07:14
조선의 민중선교를 위하여 127년전인 1887년 메리스크랜튼에 의하여 흥인지문옆에 시약소를 세웨 예배와 기도, 복음전도를 시작후 3년만인 1890년에 그의 아들 스크랜튼이 동대문교회초대 담임자로 부임한 후 124주년이되는 창립 기념예배가 10월19일 주일날 오후2시에 감리교회의 무관심 속에 10월7일 서울시에 의하여 순식간에 훼파된 1892년 건축한 볼트윈예배당의 역사적인 터 위에서 동대문교회 남은자들과 흩어져 신앙을 지켜 가는 동대문교회를 섬겨왔던 교인들 그리고 동대문교회역사를 지키며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눈물겨운 성만찬예배를 드렸다.
선교초기 선교사들은 인근 4,500여평의 땅을 구입하여 교회를 세우고,병원 짓고 학교지어 암울 했던 시대를 깨운 민족여명의 동산으로 60여년간사명을 잘 감당 하였고 1954년 감리회는 산하의 동일목적 재단인 이화학당으로 3,700여평의 토지를 넘겨주었고, 2008년 이화학당법인은 서울시에 토지를 매각하였고 동대문교회만 흥인문언덕에 남겨져 있었으나 서울시의 공원화계획에 무참히도 본 예배당건물과 국내 최고오래된 “ㄱ자형 와가예배당”이 흔적도없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터 위에서 드리는 창립기념예배는 청명 한 가을 하늘과는 달리 감리교회의 현실과 교회의 선교역사를 대변하는 듯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있고 참석자 모두 비통한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였다.
이날 동대문을 바라보며 노천에서 하늘을 향하여 조촐하게 드려지는 성만찬의 예배는 문세광 원로목사의 사회와 동대문교회의 산 증인인 88세로 1927년에 태어나시어 일평생을 동대문교회의 역사와 함께하여 오신 최애도장로 눈물의 기도는 참여한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었고, 동대문교회에서 16세에 주님을 영접하고 1923년 동대문교회 인근에서 일본경찰과 헌병 1000여명과 단독으로 시가전을 벌이다 장열히 순국하신 김상옥의사의 손녀 김영실 교수의 특송, 조환기 원로목사의 설교말씀으로 이어졌다.
특히 설교말씀은 1994년 당시 동대문교회 부목으로 시무하시다 서울예술고등학교 교목으로 은퇴하신 조환기 목사는 당시 담임목사 이셨던 고 장기천감독의 20년전 설교제목인 (눅 11장27-28, 롬 10장10-17) “말씀대로 사는 신앙 ”으로 당시를 회상하며 말씀을 선포 하였다.
장기천감독의 김영혜사모 등과 참석자들 모두 당시를 회고하며 은혜를 나누었다.
이어서 이한식 목사가 집례한 성찬식은 출애굼한 이스라엘민족이 광야에서 드리는 제사와같은 감회가 있었고, “성찬식을 위한 말씀과 성만찬 후 기원”은 동대문교회의 고난과 현실 그리고 비젼을 담은 간구는 165만 감리교인의 소망이 잘 녹아 담겨져 있다.
(예레미야서 36:33-3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하게 하는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주하게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 너희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성만찬 후 기원
은혜로우신 주님,
오늘 우리는 통회의 심령으로 이곳에 모여 주께서 저희를
위하여 온몸을 주신 이거룩한 자리에 참여합니다.
주님의 몸이 허물어져 흔적도 찾아볼수 없는
이 자리를 눈물로 바라보며,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곳에 주님의 교회가 회복되어 평화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시고
생명의 강이 세상을 향하여 흘러가게 하소서,
이곳이 민족과 세계를 구원하는 그루터기로 다시 세워지게하소서,
이성찬에 참여한 이들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하소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온누리에
맺히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찬을 마치고 문세광원로목사의 축도와 “국가유공자선교단체총연합회” 총재인 민승 목사의 축사로 광야에서 드리는 창립감사예배를 마쳤다.
상암교회 백영찬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