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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김교석
- 2511
- 2015-03-11 18:58:50
그런데 자유게시판만 사라진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군가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글에는 어김없이 [삭제]라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그 [누군가]가 누구인가? 언로를 틀어 막아야만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예로부터 언로를 막았던 사람은 모두 [독재자]들이었다.
작금 감리회 안에서 독재자로 군림하고자 하는 자가 누구인가?
모든 직임에는 임기가 있기 마련이다. 임기가 끝나면 직임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직임을 수행한 자가 얼마나 직임에 충실했는지 평가[심판]를 받아야 한다.
평가는 대나무의 매듭과 같다 할 것이다. 매듭을 잘 맺어야 쑥쑥 성장하는 것이다.
지금 언로를 막고 있어서 조용하다고 그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착각하는가?
자유게시판을 감리회 소식이라는 이름으로 타이틀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게시판은 조용해졌다. 그래서 감리교회가 진정 평안해 졌는가?
수많은 문제를 속에 끌어안고 배설하지 못하면, 마치 변비에 걸린 것과 같다.
변비에 걸려서 배설을 못하면 어찌될까? 변비약을 통해서라도 배설해야 살 수 있다.
만약 계속 배설을 막고 있으면, 그는 결국 변비 때문에 똥독이 올라 죽게 될 것이다.
감리교회의 수많은 문제들이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자유롭게 배설되어 온 셈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해우소가 폐쇄되어 더 이상 배설이 안 되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감리교회 전체가 변비에 걸려서 죽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배설을 두려워하는가?
배설하고 나면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배설해야 산다.
배설은 자연의 법칙이요, 하나님의 섭리요, 삶의 법칙이다.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쏟아내는 문제들이 냄새도 심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소되지 않으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하여 괴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감리교회 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쏟아내도록 [자유를 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