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사유지이니 너무 오래 있진 말게..."

관리자
  • 2444
  • 2015-03-20 19:08:24
"이봐~~ 젊은이~~~ 자넨 뭘 원하여 지금 날 찾아 왔는가?"

"네, 저는 목사님께서 그리 강조하시던 목회자의 양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목사님의 양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대체 어떤 증거를 들어 제가 고소인을 명예훼손과 모욕을 했노라 판정을 하신것인가요?"

"허~~ 거참 계속 그 얘기 반복 반복이구만... 자네만 모르고 있지 않은가? 자네만 인정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재판위원 전부가 자네의 글을 읽고 고소인을 명예훼손하고 모욕을 준것이라 인정하였다네. '원하나님'이란 누군가?"

그 분께선 원하나님에 대하여 내게 물었다.
원하나님이란 익명성입니다. 익명성은 anonymous로 사전엔 이리 나와 있습니다.

'익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법에 보장되거나 정당하게 여겨지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된다.'-위키백과사전

나는 큰소리로 또박 또박 읽어 준 후 "고소인의 실명을 거론하면 법적인 문제가 되어지니 제가 익명성인 원하나님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원하나님 이것 자체로만 고소인에 대한 명예훼손 또는 모욕의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젊은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원하나님이라 하면 연회원 모두가 고소인인걸 다 안다네~~ 그러니 원하나님은 익명성이 아니야~~ 그 것 자체가 모욕이며 명예훼손인거야~~"
"연회원이면 모두가 안다고요? 누구든지 원하나님이란 단어를 보면 고소인을 연상한다구요? 정말입니까? 어디 사모님께 여쭤볼까요? 아니 길가를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 볼가요? 원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그때 마침 차 한 대가 교회의 마당으로 들어왔다.
히끗 히끗 흰머리가 인상깊은 한 중년의 남자 분이었다.
그래서 난 또 얘기를 했다.

"어~~ 잘됐네요. 저분에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원하나님이 누군이지 알겠냐고?"
그러면서 나는 그 중년의 남자 분에게 잠깐 실레한다고 인사를 한 후 "죄송하지만 원하나님이 누구신지 아시나요?" 당연 그 분은 모른다 하시며 당황해 하였다. 이게 왠일인가 싶었을 것이다.

그 분께선 그 중년의 남자분은 당신과 미리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며 목사도 아니니 이리와 어서 앉으라고 하였다.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뭍지 말고 젊은이의 편을 들어 줄 사람을 찾아 보게나! 자네 외톨인가? 자네 혼자지..."
" 네 저는 혼자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목회자의 양심을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목사님의 공명정대한 증거입니다. 어디 저 분이 원하나님을 알고 있습니까? 왜 모두가 알고 있다고 단정을 하십니까? 설혹 제 글을 통해 원하나님이 누구인지 추론하여 알게 된다 하더라도 원하나님은 실명이 아닌 익명성입니다. 그러니 명예훼손과 모욕의 증거가 될 수 없음입니다."

그 분은 난감해 하시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 가셨다.
"그러면 그 흉가는 뭔가? 고소자에 의해 연회가 흉가처럼 되었다고 젊은이 자네가 쓴 것은 그러면 무엇인가? 고소인으로 인해 흉가가 되었다는 그 집이 연회가 아니고 뭔가?"

기가 막혔다.
이 분이 내 글을 읽어나 보고 얘기하는 가 싶었다.
그래서 흉가에 관한 글과 그림을 찾아 또 다시 큰 소리로 읽어 주었다.
* 그림은 위 썸네일로 첨부되었으며 원글 전문은 댓글로 첨부한다.

"어디 이 그림과 글에 연회란 단어와 고소인의 단어가 있습니까? 이 글은 제가 쓴 허구일 뿐 입니다. 그냥 우화와 같은 이야기일 뿐이란 말입니다. 이 글의 어느 부분이 고소인의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증거가 있습니까? 어디 콕 짚어 주십시요. 그러면 전 감사하겠습니다."

그 분의 표정은 더욱 난감해 하시는 것 같았다.

"이 봐 젊은이~~~ 난 자네의 글과 그림에 고소인의 모습이 보인다네.. 왜 자네만 아니라고 자꾸 고집을 부리는가?"
그 분은 또 나를 기가막히게 하였다.
"만약 제 글과 그림에 고소인이 보였다면 목회자적 양심을 갖고 저를 재판하기 보다 고소인을 책망하고 회개시켜야 옳지 않습니까? 제 쓰레기 그림에서 고소인이 보이고 흉가의 그림에서 고소인이 보인다고 그것이 제가 고소인을 명예훼손하고 모욕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까? 어찌 목사님은 증거가 불확실한 심증만으로 재판을 하셨단 말입니까? 그것이 공명정대입니까? 그것이 목회자의 양심입니까?"

"거 참 이봐 젊은이... 나는 목회자야! 창세기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읽어낸다네.. "
"목사님 참 대단하시네요. 그것을 제가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안과 심안으로 재판을 하시면 안되죠. 재판은 증거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지 왜 영안과 심안으로 판단을 하신단 말입니까? 제가 만약 제 영안과 심안으로 고소인과 목사님이 모종의 거래가 있었구만! 한다면 그것이 증거 되고 그 것 만으로 고소가 될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 분은 화를 벌컥 내셨다.
"아니 자넨 할 소리가 있고 못할 소리가 있지 나와 고소인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그런 막말을 해도 되는가?"
"아니 왜 목사님은 영안과 심안으로 제 글과 그림에 고소인이 보이니 모욕이고 명예훼손이라 판결하시곤 왜 저는 안됩니까? 잘 들어 보십시요. 목사님, 제가 그리 말씀을 드린 것은 고소한다는 것도 아니고 재판을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제가 영안과 심안으로 고소인과 목사님의 관계에 대하여 고소한다면 말이 안되죠. 제 말은 진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든 것이 아닙니까?"

"그래 그러면 자네가 내게 진짜 하고픈 얘기가 무엇인가?"
"목사님의 그 재판의 결과로 저와 아내와 자녀들이 큰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후 연회에서 저를 정직을 시킨다지 않습니까? 목사님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신다면 목사님은 저희 가족들을 챙겨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정직이 되면 할 것도 없으니 제가 이리 오겠습니다. 이 교회에 등록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목회자의 양심으로 설교하시는지.. 목회자의 양심으로 목회하시는 지켜 보도록하겠습니다."

내 말에 그 분은 너무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선약이 있었으니 가봐야 하겠다며 차에 타려 하셨다.

"네 가세요. 전 여기 더 있겠습니다. 다녀오세요."
그 분은 앉아 있는 나를 보시곤 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가 싶더니 내게 말을 건냈다.
"여긴 사유지이니 너무 오래 있진 말게..."

난 그분의 말에 헛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허,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까? 아무나 모두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던가요?"
그 분은 댓구할 가치가 없다는 듯 무시한채 찾아 온 중년의 남자 분과 차를 타고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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