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감동이라네...'

관리자
  • 2424
  • 2015-04-27 03:41:0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마28:10)

한 청년이 지혜로운 목사님을 찾아 와 물었습니다.
"목사님, 부활하신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셨던가요?"
뜻 밖의 질문에 목사님은 당황해 하였지만 차분히 말을 하였습니다.

"자네는 왜 그것이 궁금한 것인가?"
"그냥 궁금했습니다.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을 생각해 본다면 굳이 갈릴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이유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갈릴리로 가라 하시지 말고 처음부터 예루살렘에 머물라 하시면 좋았지 않겠습니까?"

"허긴 그렇구만. 난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자네와 같은 질문을 하는 친구를 만나 본적이 없었다네."
"아니 그게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갈릴리로 가라 명하신 그 이유가 성경에 나와 있었던 가요? 목사님!"
"허, 뭐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도 갈릴리로 가라 하신 주님의 말씀엔 궁금해 하진 않았단 말이 더 옳겠지?"

"아~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믿음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몰라도 될 것을 알려고 하는 교만함인가요?"
"뭐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 어쨌든 사람들은 그런 질문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더군."
"아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쓸데없는 것에 궁금증을 갖은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니네. 꼭 그런 것은 아니니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게. 궁금증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야!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자네에게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기를 바라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그런데 저~~"

청년은 망설이며 머뭇거렸습니다.
"아니, 왜 그런가 뭐 또 할 말이 있는겐가?"
"아~ 다름이 아니구요. 목사님,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목사님이시니 잘 아실 것 아니겠어요?"

목사님은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그런 질문과 궁금증을 갖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년은 목사님께 다시 한 번 물어 보았습니다.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감동은 어떤 것이었나요? 혹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감동은 있으신가요? 목사님이시니 분명 있으실 것 같은데..."
청년은 마치 기회를 잡았다는 듯이 목사님을 몰아 붙였습니다.

목사님은 잠시 기도해 보자고 하시면서 눈을 감고 제 빨리 주님께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목사님은 뭔가 감동이 있으셨던 듯 청년에게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것에 대한 내 답을 말하기 전에 한번 자네에게 물어 볼 것이 있네. 어찌 대답을 해주겠나?"
"아, 그럼 당연히 제가 답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해야겠지요. 그 질문이 무엇인가요? 목사님!"
"그래? 그러면 만약 자네가 지금 예수님처럼 죽었다 3일만에 부활을 하였다면 자네는 과연 어디를 가고 싶겠는가? 또 누구를 만나고 싶겠는가?"

청년은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목사님께 답을 하였습니다.
"예 목사님, 저는 만일 제가 죽은 후 3일만에 예수님처럼 부활을 하였다면 지금 당장 제가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어머니께 찾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가 계신 곳이라면 아마도 제 고향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거기엔 아버지도 그리고 형제들도 모든 가족들이 있을 것입니다."

"호, 자넨 참 지혜로운 사람이로구만... 난 그 지혜가 세상으로부터 온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자네에게 온 것이라 생각을 한다네."
"아이고 목사님 그런 칭찬은 하지 마십시요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은 에수님처럼 3일만에 부활셨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신가요?그리고 또 어디를 가고 싶으신가요?"

"나 말인가? 허허허허 알겠네. 내가 자네에게 물엇으니 나도 답을 해야겠구만.. 그래 지금 내가 만약 3일만에 부활을 하였다면 난 내 아내를 만나러 갈 것이라네. 내 아내가 있는 곳이라면 자네의 말처럼 내 자녀들도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네. 분명 가족들이 내 아내와 함께 하고 있을 것이야! 그러니 나는 내 아내가 있는 곳이라면 나는 어디든 괜찮다네. 허허허"
목사님은 청년의 질문에 답을 하고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목사님의 답에 청년은 얼굴이 환하게 변하였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건강히 안녕히 계십시요!"
"아니 자네 예수님이 왜 갈릴리고 가라 하셨는지 궁금하다 하지 않았는가?"
"네, 그런데 이제 알겠습니다. 이미 목사님이 제게 말씀해 주셨지 않습니까?"

기분이 한껏 업이 된 청년은 크게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더니 자신이 왔던 곳을 향해 달려 갔습니다.
"자네 지금 어디로 가려 그리 급하게 달려가는가?"
"목사님, 당연하잖아요. 제 어머니께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엄청 건강하십시요."

목사님은 청년이 뛰어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며 혼잣말로 중얼 거렸습니다.
'그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감동이라네... 그 감동을 좇아 살아가야 한다네. 허허허허 나도 지금 당장 내 아내에게 가보려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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