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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리 머물며
김정효
- 2723
- 2015-06-19 17:16:33
2년 임기를 마친 유은옥 회장에 이어 한영휘 장로 (광림교회)가 선출 되었다. 회원간의 협동화와 교단 안에서
원로장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당선 소감을 말하였다 기대가 크다 1부 예배 설교는 신문구 목사(서울연회감독 역임)가 하셨고
순서중 시 낭송 '여기에 우리 머물며' (이기철시인의 시)를 강릉 중앙교회 최장필 허숙랑 장로 부부가 낭송 하였다 한번 음미해 보시라고 소개 합니다
여기에 우리 머물며
풀꽃만큼 제 하루를 사랑하는 것은 없다
얼 마큼 그리움에 목말랐으면
한 번 부를 때마다 한 송 이 꽃이 필까
한 송이 꽃이 피어 들판의 주인이 될까
어디에 닿아도 푸른 물이 드는 나무에 생애처럼
아무리 쌓아 올려도 무겁지 않은 불덩인 사랑
안 보이는 나라에도 사람이 살고
안 들리는 곳에서도 새가 운다고
아직 노래가 되지 않아 마음들이 살을 깁지만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느냐고
보석이 된 상처들은 근심의 거미줄을깔고 앉아노래한다
왜 흐르냐고 물으면 강물은 대답하지 않고
산은 침묵의 흰 새를 들쪽으로 날려 보낸다
어떤 노여움도 어떤 아품도
마침내 생의 향기가 되는
근심과 고통 상이
여기에 우리 머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