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송순재 교수 무기한 단식 돌입, 총학생회장도 가세/ 당당뉴스

장병선
  • 2055
  • 2015-10-07 23:19:41
감신대 송순재 교수 무기한 단식 돌입, 총학생회장도 가세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입력 : 2015년 10월 07일 (수) 02:32:08

감신대 송순재 교수가 교내 100주년 기념관 앞에 천막을 치고 6일 낮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다음주부터 평의회소속 교수들이 동조단식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학내사태가 본격 재점화 될 조짐이다.

감신대총학생회장인 유승리 군도 이에 합세하며 자신의 천막농성 사진과 함께 천막농성의 시작을 알리는 글을 감신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렸다.

ⓒ 감신대총학생회 facebook 에서

송순재 교수는 단식에 들어가며 ‘단식기도를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천막앞에 붙였다.

그는 대자보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온갖 불법, 탈법, 사기, 거짓말, 만행이 이 교정을 유린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나의 기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로지 억울한 자, 약자의 호소가 상달되고 정의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 순결하고 진정한 공부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랄 뿐, 그 마음 그대로 그 기도를 더욱 굳센 의지와 열망을 담아 올려 바치고자 할 뿐”이라고 단식기도에 돌입하는 이유를 밝혔다.

유승리 학생회장도 총학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전히 학내사태는 끝나지 않았고, 현 이사장은 사태해결을 할 기미가 안보인다. 우리의 외침은 허공에 헛방망이 치는것만 같아 가슴이 먹먹하다”고 소회를 밝히며 같은날 저녁부터 송순재 교수와 함께 천막농성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아래는 송순재 교수의 대자보 ‘단식기도를 시작하며’와 유승리 총학생회장의 ‘천막농성 시작 알림’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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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기도를 시작하며

가을!
가을의 자연은 늘 맑고 밝고 고요합니다.

하지만 지난 학기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학교에서 벌어져 온 일들은
이 아름다운 계절과 잔인하리만치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찍이 보지 못했던 온갖 불법, 탈법, 사기, 거짓말, 만행이 이 교정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 실상을 또 여기서 낱낱이 되풀이 할 것인가요? 아는 자는 알 것입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온갖 초목들이 아닌 사실들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신앙의 엄중성은 하나님이 내려다보고 계신다는 사실에 있지 않은가요?

신앙과 도덕은 한 몸입니다.
그 신앙이 올곧고 깊을수록 도덕도 올곧고 깊습니다. 예민한 신앙적 태도는 예민한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게 마련입니다. 예민하게 보고, 예민하게 느끼고, 예민하게 맡고, 예민하게 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동산에
억울한 자와 약자의 호소가 상달되고, 정의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
순결하고 진정한 공부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랄 뿐,
그렇게 우리는 기도하고 투쟁하였습니다.

나의 기도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억울한 자, 약자의 호소가 상달되고 정의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
순결하고 진정한 공부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랄 뿐,
그 마음 그대로 그 기도를
더욱 굳센 의지와 열망을 담아 올려 바치고자 할 뿐입니다.

2015년 10월 6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송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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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선지동산을 더 이상 유린하지 말라.
몇 남지 않은 여린 싹들을 더 이상 짓밟지 말라!!
이사장의 비위와 탈법을 조사하는데, 이사장에 의하여 구성된 '특조위'의 조사보고서는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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