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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창 게르
함창석
- 1632
- 2023-06-20 00:24:00
함창석
지금 여기로 몽골 현실인데
아파트에 사느냐
주택에 사느냐
게르에 사느냐
난방혜택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완연히 다르다고
구별을 넘어서
차별까지 이르는 상황 되어
아이들도 괴롭다고
칭기즈칸이 말 달리던 시절
게르가 으뜸이니
하늘 창이 열리기로
아들 딸들이 열고 닫았다며
생명은 하늘서 오니
별을 바라고 기다리지
먼 훗날까지
대를 이어 가는 보금자리라
나는 국립공원 테레지
게르 안에 쉬고 있다
올 때마다 달라지는 건물들
수십 년전만 못하다
악성 자본주의 난무로
카지노 건물공사 중단 되어
앙상한 골조 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