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 산딸나무

함창석
  • 93
  • 2025-06-06 08:47:57
소공원 산딸나무

함창석

오뉴월 중부지방 산하에
순결한 흰색 꽃 피우니
매우 아름답기도 하고
네 꽃잎이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기도 해
그 누구라도 좋아하니
우리 생활 속의 꽃이라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니
이 산딸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들이
십자가를 닮기도 해
당 시대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럽게 여기고 있지요
늦은 가을이 되면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라
그 이름을 산딸나무라 해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라
새들이 열매를 먹고 똥싸니
씨를 퍼뜨리게 되기로
종자 번식을 하는 것이라
공생하고 있는 것과 같지요

【Main Faith】

소공원, 아파트 단지, 낮은 산기슭에 하얗게 피어있는 꽃이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산딸나무다. 산딸나무는 십자가 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인류 역사에 깊은 관련과 문화적 의미와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 나무다. 꽃말은 '희생, 견고'인데 산딸나무가 가지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과 품격을 나타내고 있다.

성경에는 산딸나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사용된 나무가 산딸나무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이야기에서 산딸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나타낸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산딸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고 구원하고자 하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볼 수 있다. 산딸나무는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에 붉은 열매를 맺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해석될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생명나무는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며, 산딸나무는 생명나무의 한 부분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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