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축복
함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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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17:54:43
함창석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로
에밍거는 어머니 자궁에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발가락을 드러내며
햇볕에 드러내지 않은
투명하고 맑은 살결
손가락을 꽉 쥐고 있습니다
때때로 눈을 크게 뜹니다
하지만 반짝이는 눈은
무얼 보려고 애쓰고 있지요
빛나는 얼굴이 귀엽지요
할아버지 입장단 똑똑똑 소리
잘 듣고 이해하는 듯합니다
그냥 맑은 눈을 뜨고
깜빡깜빡이는 것만 같아요
에밍거가 잘 자라기를
할아버지는 축복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