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

최세창
  • 1779
  • 2023-07-14 19:44:57
https://youtu.be/kTq6UNySnwE

<갈라디아서 1:6-10>

6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7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8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 시작하는 말

역사를 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단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굉장한 세력을 떨친 이단이 있었는가 하면, 있는 듯 없어져 버린 이단도 있었습니다.

1978년 11월 18일, 가이아나의 밀림에 위치한 사교집단인 인민사원에서, 창설자이자 교주인 자칭 제2의 예수, 진정한 사회주의자, 최후의 인도주의자 짐 존스(Jim Jones)를 비롯해서 총 914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집단 자살한 사건도 끔찍한 이단의 폐해입니다. 자살자 중에는 어린이가 300명이 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단자들이 각 사이비 교주를 구원자로 믿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정통 기독교에서 복음이 아닌 것을 설교하거나 가르치고, 믿고 따르는 것도 문제입니다.

2.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받을 저주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에서 복음 선교의 결실을 얻어 교회를 세우고 기초를 잘 닦아 놓은 뒤에, 다른 지역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갈라디아를 떠났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에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율법주의자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는 혼합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일부 교인들이, 이런 다른 복음을 좇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구원의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가르치며 전하는 것은 교인들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하고, 재산상의 피해를 주고,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게 하고, 지옥의 멸망을 당하게 하는 죄입니다.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 이단자들과 그 가르침을 따르는 교인들은, 구원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헛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아는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로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을 그토록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좇는 것이 이상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고린도후서 6:1에,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선과 악,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 합법과 불법이 뒤바뀌기도 하는 율법 행위나 양심 행위나 종교 행위 등으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한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주로 믿는 그리스도교는, 공산 국가에서는 혹세무민하는 비양심적이며 불의하고 잘못된 아편 같은 악한 불법 단체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어떤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부르십니다. 이 구원의 복된 소식인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믿기만 하면 구원하십니다. 간교한 권력형 범죄자라도, 흉악한 살인자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믿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단호하게,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사이비 지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율법 행위에 의해 구원받는 것이라고 하는 혼합 교리를 복음이라고 가르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인정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교인들이 동요하거나 미혹되었지만, 실은 그 혼합 교리를 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열심히 믿는다고 해도,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이므로,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 안 믿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다른 복음은 없다고 단정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의 본질을 지니신 하나님의 구원 약속대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외에, 어떤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이 구원의 복음은 단순한 종교 교리나, 도덕 교훈이 아닙니다. 이 그리스도의 복음은 죄인을 거듭나게 하고, 사랑과 의와 진리와 자유 등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을 살게 해 주고, 영생을 누리게 하는,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권능의 말씀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사람은 거듭나게 되고, 장차 영원한 천국 기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1993년 9월 21일, 부유층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집단 성폭행을 하고, 사설 소각로에 시신을 불태운 7인조 지존파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모두 20대인 그들은, 체포된 후에도 당당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2년 뒤에, 6명은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1997년 1월 4일자 국민일보에, ‘사랑의 편지에 지존파 회개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어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서울 어느 교회에, 50이 넘은 집사들로 구성된 ‘전도 특공대’가 있습니다. 그 대원들은 작년 10월,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지존파의 영혼만이라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밤을 새워가며 편지를 썼습니다. 체포됐을 때는 물론, 법정에서조차 조금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던 강철 같던 그들의 심장은, 전도 특공대원들의 끈질긴 사랑과 수십 통의 편지와 전도지 등에 의해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아저씨, 이 죄 많은 놈 때문에 고인이 되신 소 모 씨 자녀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죽음으로써 사죄하고 싶습니다.”(강 모) “법정에서의 거만스러운 제 행동을 지켜보셨을 것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절대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개를 숙일 줄 몰랐습니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 자기 한 몸 살아가기도 바쁜데 제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악마의 대리인 김 모 드림.
그들이 써 보낸 답장 내용 중 일부입니다.

지존파의 두목 격인 김 모 씨는 11살 때, 교회에 다니다가 중단했다고 하면서, 만약 계속 신앙생활을 했더라면 자신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편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담대히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는 기적 같은 능력과 지혜, 은혜와 복, 문제 해결과 전화위복, 만남과 기회, 승리와 성취, 성공과 형통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나누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헬라의 종교들과 철학 사상, 히브리의 종파와 율법 사상에 정통한 채, 주 예수님을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겨 핍박했던 바울 사도는, 부활의 주 예수님을 만나 복음을 깨닫고 정립하여 전파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셨다가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과 칭의와 거듭남,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 영생의 구원을 얻는 진리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후반을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믿음뿐만 아니라,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요 성령의 은사입니다. 에베소서 2:8 이하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구원은 양심 행위나, 율법 행위나, 종교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심지어 천사라도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대로 강림하신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닌 구원 교리나 구원 방도를 주장하는 자들은 다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 4:12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고백한 말씀이 있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매일의 생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권자요, 우리의 주인인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언행과 근무 태도와 일상생활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해야 합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 선교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가 저주받게 될 이단자들을 의식하여, 그들과 전혀 다른 자신의 선교 자세를 토로한 것이 갈라디아서 1:10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바울 사도는 교인들의 비위나, 인간의 이념이나, 사상이나, 대세에 맞춰 복음이 아닌 것을 복음처럼 짜 맞춰 전하는 이단자들과 달랐습니다. 바울 사도는 오로지 하나님께 좋게 하기 위해서 복음 선교의 삶을 산,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하나님을 좋게 하는 복음 선교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좋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6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이전 박영규 2023-07-14 설교-집주인이 누구십니까?/7월16일주/강단초록.
다음 함창석 2023-07-15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