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문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최세창
  • 385
  • 2025-06-14 12:25:39
https://youtu.be/hEdBwLnCTWI

<갈라디아서 4:8-11>

8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하였더니 9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뿐더러 하나님의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10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1. 시작하는 말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조금 잃어버리는 것이고,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명예를 잃어버리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돈이나 건강이나 명예를 얻고, 지키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온갖 수고와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다가 돈이나 건강이나 명예를 잃어버리면, 몹시 슬퍼하고 애간장을 태우고 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것들이 우상이었다는 반증이고, 우상의 종노릇을 했다는 반증입니다.

스스로 원하지도 않았고, 만들지도 않았는데, 사람을 존재하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구원은 물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도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은 물론, 영생까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2. 구원받기 전의 초등학문의 종노릇하는 인간

교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어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교인들은 돈이나 건강이나 명예 등을 얻고, 지키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온갖 수고와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께 더욱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말씀을 탐구하고 순종하는 것에는 그다지 열심을 내지 않습니다. 이런 교인들은 세상적인 것들을 잃어버리면 몹시도 애를 태우며 탄식하지만, 영생까지 얻는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이 있는 교인들도 실생활을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역사해 주십니다. 이삭에게 블레셋에 들어가 우거하며 농사를 지은 해에 백배나 수확하게 하셨고, 양과 소가 많고 노비가 많은 거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애굽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던 요셉에게, 우여곡절 끝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국제적인 기근 때에 굶주린 사람들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애굽 공주의 양자로 왕족 교육을 받고 성장한 후에, 애굽 사람을 죽이고 도망쳐서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의 데릴사위가 되어 양을 치던 모세를 민족 해방의 지도자요 건국의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핍박자이었던 바울을 사도로 삼으시고, 줄기찬 환난과 핍박을 무릅쓰고 복음 전파와 기적의 치유와 축귀를 행하는 영적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아리마대 부자인 요셉에게, 만민을 구원하는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시신을 바위 속에 판 그의 새 무덤에 모시게 하셨습니다. 유대 관원인 니고데모에게,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시신에 필요한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근쯤 가지고 오게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일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뤄 주시는 부나 건강, 지식이나 지혜, 명예나 명성, 출세나 성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결실을 나누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세우고 토대를 닦은 갈라디아 교회들 안에도,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는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인간의 지각을 초월하는 놀라운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이 영생까지 잃어버리는 것이고, 천국까지 잃어버리는 것인 줄을 모르는 교인들에게 무서운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기 전에는 어떤 종교를 믿었든 안 믿었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했었다는 것입니다.

인정하든 안하든, 깨닫든 못 깨닫든 간에, 인간이란 피조물이므로 본래적인 종교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유형무형의 피조물을 하나님처럼 믿고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이 만든 유형무형의 것을 신으로 믿고 섬기는 더 어리석은 짓도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2 이하를 보면,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자식이나 지혜, 이념이나 사상, 돈이나 권력, 죽은 인간이나 산 인간, 남근이나 여근, 배우자나 자녀, 어떤 동물이나 식물, 사색의 산물이나 명상의 산물, 영들이나 잡신 등을 하나님처럼 믿고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는 전적으로 인간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서 당신을 계시하셨고, 또한 성육하신 주 예수님 안에서 당신을 온전히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19 이하에,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유형무형의 우상들을 숭배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그 거짓 신들의 종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해결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의 종이 되고, 지옥의 멸망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의 과거의 불행했던 상태를 상기시킨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그들의 복된 상태를 심화시키기는커녕, 유지조차 못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더러 하나님의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주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구원자이시며, 영생 복락을 누리게 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왜 약하고 천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초등 학문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 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위한 주권자요 주관자이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임무 수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어느 큰 병원의 외과 의사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의 놀라운 의술과 수술에 꼭 필요한 침착성은 많은 젊은 의사들로 하여금 그 외과 의사의 성공적인 수술과 어떤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수련의가 용기를 내어 그 외과 의사에게 그 사실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 외과 의사는 “그렇다네. 이 두 가지 사이엔 분명한 관계가 있다네. 나는 매 수술마다 하나님께서 나의 손을 인도해 달라고 간구한다네. 내가 아주 까다로운 수술을 집도할 때도 많고, 수술 후에도 환자의 상태가 예상 못할 지경에 빠질 때도 수없이 많은데, 그럴 때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네. 그렇지만 나는 곧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게 되고, 주님께서는 내게 수술을 성공하도록 필요한 지혜를 주신다네. 나는 먼저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지 않고, 수술칼을 들어본 적이 없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부터 ‘주님과 함께 수술하는 의사’라는 말이 그 병원의 직원들과 환자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초등학문으로 돌아갈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사람이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께 알려진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누군가 나를, 내 마음을, 내 억울함을 알아만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유력하고 잘난 사람이 알아주면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米田豊은 “우주보다도 크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비천한 우리들을 마음에 두시고 자기의 사랑하는 자녀로 알아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과분한 일이랴! 하나님을 아는 것 이상 큰 지식이 없고, 하나님께 알려져 있는 것 이상으로 큰 행복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초등 학문인 율법과 모든 종교와 지식과 교훈과 사상 등이 약하다고 하는 것은 삶의 가치도 있고 힘도 되지만, 인간을 죄와 죽음과 지옥의 멸망에서 구원할 능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초등 학문이 보잘것없다고 하는 것은 유익과 도움은 주지만, 영원한 천국 기업은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교인들은 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를 저버리고, 율법의 규정인 안식일이나 금식일이나 절기의 날들과 월삭과 안식년이나 희년 등을 삼가 지켰고, 종노릇을 하려고 했습니다. 어떤 교인들은 전에 믿던 종교들을 다시 좇고, 종노릇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그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심전력을 다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 양육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했습니다. 왜 바울 사도가 두려워했겠습니까? 그것은 신앙고백을 훌륭하게 한 교인들이나 교역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믿음의 길에서 떠나 멸망의 길로 이탈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주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온갖 유형무형의 우상숭배를 함으로써 죄와 불안과 죽음과 멸망의 종노릇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구원받은 이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를 영원한 천국 기업을 얻을 자녀로 삼아주셨고, 믿는 우리에게 각양 좋은 은사와 선물을 주십니다. 우리가 영원불변하신 사랑의 하나님의 은혜로운 관심의 대상인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보다 더 큰 영광이 없고, 더 큰 은혜와 복이 없습니다. 필연적인 죽음을 맞을 우리 모두, 큰 영광과 영생과 영원한 천국 기업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을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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