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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청난 일을 했다. 버리는 일이었다
홍일기
- 1911
- 2023-10-12 05:14:04
내 목양 실 책 버리기이다.
앞으로 은퇴5년을 앞두고 목양실 싸여 있는 책 절반을
트럭 2대에 실어서 고물상으로 보냈다.
그동안 썼던 설교문도 다 버렸고 그동안 열심히 메모했던
노트도 다 버렸다. 왜냐하면 펼쳐 보기가 쉽지 않았다.
책장 3개도 줄였다 목양실이 헐렁 해 졌다. 공간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그동안 받은 공로패 감사패 표창패도 큰 마대 자루 2개로 다 버렸다.
이제는 보다 더 주님을 위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아야지 하면서
다 버렸다. 아쉬운 맘도 있었으나 속 시원한 맘도 잇다.
버리는 연습도 필요함을 느낀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목회 더 깔끔하게 잘 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
함께 해준 부교역자들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