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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아픔의 길
함창석
- 1555
- 2024-03-28 20:31:32
함창석
해골이 즐비한 언덕입니다
예루살렘 공동묘지라
죽음의 언덕입니다
슬픔이 앞을 가리던 무리
아픔이 옆을 찌르던 무리
뉘우침이 뒤를 잇던 무리
언덕길 오르는 예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봅니다
소자는 군병과 같습니다
가이사와 빌라도의 하수인인
저들 군병과 같습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 백부장과도 같습니다
소자는 슬픔의 길을 갑니다
소자는 아픔의 길을 갑니다
소자는 베드로도 아닙니다
소자는 바울도 아닙니다
소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 루포도 아닙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서
주를 따르라고 하셨으니
지금 여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
예수 부활을 바라보며
갈보리 비아돌로로사 같은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