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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경계
함창석
- 1424
- 2024-05-10 22:22:24
함창석
햇빛이 하루종일 들면
최고의 양지가 되겠습니다
반나절만 든다해도
괜찮은 양지가 아닙니까
아침 잠깐 저녁 잠깐
햇빛이 들어온다면
음지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늘 그늘이 드리워져
음산하기가 그지 없지요
우리 고향 그런 데는
성황당이 자리했습니다
당터는 늘 음산했지요
오늘 탐방한 예배당에는
주님의 로고스가 있습니다
양지의 아름다운 빛입니다
한편으로는 당터에
음지의 음습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소자는 고향을 보았지요
띠동갑 삼촌을 보았지요
술이 취한 우매자로
한 세상을 살지 아니하고
천사의 손길이 감싸던
한 인생의 축복을 보았지요
이 땅에도 소생하는 봄
부활의 새 역사를 주소서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
속히 오시어 복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