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공의는 자신도 살고 타인도 살린다.

오재영
  • 1868
  • 2020-06-20 19:59:39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군대가 이웃 노나라를 침공했다.
전란의 와중에 침략군을 피하여 쫒기고 있는 이들 중에 한 아이는 품에 안고 또 한 아이는 손목을 잡은 채 필사적으로 도주하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러나 여인의 몸으로 한 아이를 안고 또 한아이의 손목을 잡고 달아나기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적군이 점점 다가오자 결국여인은 자신의 품에 있는 아이를 내려놓고 손을 잡고 있던 아이를 데리고 뛰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손목을 잡고 있던 아이를 포기하고 품에 있는 아이를 안고 뛰어야 좀 더 빨리 도망칠 수 있을 터인데...

​결국 그 여인도 얼마 못가 적군에 붙들리고 말았다.
이 특이한 모습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적의 장수가 포로가 된 그 여인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품에 안고 있던 아이는 내려놓고 손목을 잡고 있던 아이를 데리고 도망을 쳤느냐?" 그러자 여인이 적장에게 설명을 했다. "내가 품에 안고 가던 아이는 내 아이고 손목을 잡고 가던 아이는 내형님께서 내게맡기신 아이입니다. 나도 내 아이가 중하지 않은 것 아니나 그러나 내 아이를 돌보는 것은 사적인 사랑이고, 형님께서 내게 맡기신 아이를 돌보는 것은 공적인 의리(義理)를 지키는것 입니다. 만약 내가 義를 버리고 사적인 사랑을 택하여 형님의 아이를 버리고 내 자식을 구한다면 나는 좋겠지만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우리 집안 꼴은 어떻게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꼴은 또 무엇이 되겠습니까?"​

​그 여인의 대답에 제 나라 장군은 크게 감동하여 "이토록 한낱 아녀자에 이르기까지 義를 중히 여기는 이 도성은 쳐들어 갈 수 없다. 그리고 의가 있는 나라는 공격하지 않는 법이다."라며 휘하병사들에게 즉시 철수(撤收)를 명령했다.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

최근에 감게 를 비롯하여 당당뉴스에 1년 전에 등장했던 이들이 이 질병의 와중에 본부 예배실에서 각종 언론들을 모아놓고 교회와 특정인을 비방하는 모습들을 연출했다. 명분이야 본인들은 교단의 공의와 義를 세운다고 하나 내가보기에는 오히려 본인들이야말로 제집 허물을 동네방네 나팔을 불어 교단의 위상을 허물고 있다는 생각들은 안하는가?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술수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마다 보이는 것 많고 듣는 귀 있으니 보고 듣는바 있겠으나 표현하는 행동에는 나름대로의 본인의 신앙양심과 목양에 대한 책임도 있음을 명심할 일이다.

어느 분이 내게 그리 말했다. 목사님의 그 모습이 전형적인 “물 타기”입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식자우환”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봇”의 포도원에 대한 말씀이 생각이 났다. 뻔히 아는 내용을 많은 이들의 주장 때문에 못 본체 하라고? 8~9년 전에 거짓말로 행동한 이들이 아직도 멀쩡하게 중직에 앉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왜 지난해에 해결하지 않고 엉뚱한 罪 목으로 기소를 했는데...이번에는 끝장을 보겠다는 결기가 대단하지만, 이제라도 그에 대한 문제는 본부의 각국 위원회에 맡기고 각자 자신들의 목회에나 힘씀이 정상이라는 생각이다.

개인의 생각이지만, 다른 이들에 관하여 사적인 감정은 없다. 다만 선동에 놀아나는 일부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들은 세상소문의 두려움을 모르고 그 소문이 지니고 있는 허황함을 모르는 것 같다. 명색이 내세(來世)를 추구한다는 이들이 허명에 정신을 팔아 세상 사람들의 흥미를 충족시키는 일에서 자신이 얻을 것이 있는가? 자칫 판단 그르치면 그가 누구이든 그 잔인한 세인, 구경꾼들의 호기심이나 채워주는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 있는 이들은 그 누가 뭐라 하든 그 나름대로 가야할 길과 감당해야할 책임이 있다.

성경을 빙자하여 말하는 이들이 많으니 본인 지나온 삶의 후회스러운 경험에 의하여 한마디,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鬱憤)한자와 동행하지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그러나, 어차피 세상은 그렇게 나뉘어져 있다. 한가로운 인간(人間)과 바쁜 인간으로... - 고발했다니 주시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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