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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황무지대(荒蕪地帶)
함창석
- 1325
- 2020-06-29 21:03:49
荒蕪地帶
시인/ 함창석 장로
잡목을 뽑아 불 지르고
굵은 돌을 추려 담을 쌓으며
하늘아래 민둥산은 밭이 되어 갔다
해마다 장대비가 내리면
흙은 파여 쓸리어 내려가고
온통 돌밭으로 변하였다
다시 돌들을 추려 담을 쌓았다
가물이 들고 해만 나면
심겨진 무배추가 타서 말랐다
연희네 식구들은 물을 주다
많이도 지쳐 울고 말았다
연희는 초등학교 삼학년 때 짝이다